`오 마이 갓` 김소정 "네가지 없게 생겼단 말 많이 들어"
카이스트 출신 가수 김소정이 자신의 평판 때문에 속상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27일 방송되는 tvN `오 마이 갓`에서는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는 주변의 `평판`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한다.
스님과 신부, 목사님은 타인들의 뒷담화에 정신건강을 해치고, 남들의 시선을 의식해 허세를 부리는 현대인들의 모습에 대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이면 되는데 그 이상으로 잘 보이고 싶어 까치발을 들고 스스로를 힘들게 하고 있다"라고 지적한다.
이에 MC 김소정은 "인상이 `네가지` 없게 생겼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일부러 더 많이 웃으며 리액션하게 되더라"며 "내가 정말 그렇게 생겼냐"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소정은 "안 웃긴데 웃어줘야 하고, 부정적인 평판 들으면 하고 싶은 말도 많고 속에서는 천불이 끓는다. 그래도 안좋은 인상으로 보이는 것보다는 서로 좋은 인상 갖는게 좋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인명진 목사는 "스스로의 평판을 분석하고, `예의 없다`, `진실되지 못하다`와 같은 인간성에 관계된 문제는 고치는 게 맞다. 하지만 개인의 신념은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라고 충고했고, 홍창진 신부는 "아무리 애를 써도 명성을 얻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스스로의 명예를 버려가면서까지 좋은 평판을 얻으려 할 필요는 없다"라고 꼬집었다.
월호스님은 `평판`을 자동차의 `윈도우 브러쉬`에 비유하며 "칭찬과 비난은 눈 앞에 왔다갔다 하는 윈도브러쉬의 존재와 같다. 초점을 브러쉬에 맞추면 운전을 할 수 없듯이, 본인의 초점과 목표는 뚜렷이 갖고 가야 한다. 다만 윈도브러쉬로 인해 시야를 깨끗하게 정립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조언을 남겼다.
`3님`의 멘토링을 접한 김소정은 "부정적인 평판을 신경쓰지 말아야지 생각하는데, 어느 순간 내가 이 한마디 하면 어떻게 비춰질까 싶어서 소극적으로 변하더라. 하지만 신념을 갖고 마음을 진실되게 표현하면 바꿀 수 있겠구나, 큰 가르침을 얻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홍창진 신부와 월호스님, 인명진 목사까지 `3님`이 한 자리에 모여 보석같은 어록으로 현대인들의 고통과 상처를 어루만지는 `오 마이 갓`은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사진=CJ E&M)
한국경제TV 박혜정 기자
hjpp@bluenews.co.kr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