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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투자 오후증시] 머니칼럼 - 그리스 총선 '시리자 압승', 국내증시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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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투자 오후증시]
<머니칼럼>
화상연결 : 박문환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 이사

그리스 총선 좌파연합 `시리자 압승`
제목-치프라스가 강도 높은 요구를 할까요?
박문환 이사(샤프슈터)...오늘 새벽 시장의 예상대로 그리스의 총선은
극좌 성향의 시리자가 승리했습니다.
오늘은 그리스 정치동향에 따른 유럽 시장에 대한 전망을 해드리겠습니다.

치프라스 ;탈유로 염두에 둔 발언
오늘 우리네 증시가 시가부터 약했던 이유는 치프라스가 선거 운동 막바지에서
매우 강성 발언을 쏟아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치프라스, 그렉시트 염두에 둔 발언
- "시리자당,
과반수 승리로 부채 재협상 돌입할 것"
- "총선 다음 날엔
더 이상 트로이카 없을 것"
그는 "그리스가 총선이 끝난 직후인 26일부터는 국가적 권위를 회복할 것이며 더 이상 EU 직원들이 보내는 이메일을 통한 지배를 받지 않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 말만 들어서는 마치 탈유로를 염두에 둔 발언 같습니다.
사실, 그보다 좀 더 심한 발언도 있었는데요, "총선 다음 날엔 더 이상 트로이카는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트로이카가 없다니요...빚진 돈도 갚지 않겠다는 건가요?
뿐만 아니라, 독일이 지지하고 있는 엄격한 긴축정책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이렇게 발언 수위를 높인 덕택에, 치프라스는 그리스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었고, 당연히 시장에서는 또 다시 탈 유로 가능성을 두고 고민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과연 치프라스는, 그의 말대로 트로이카를 완전~~히 무시하고 그리스를 이끌어나가게 될까요? 그의 말대로 탈 유로라는 리스크를 기꺼이 떠 안으면서 트로이카와의 대립을 선택할까요?
독일이 반대하는 긴축을 중단하고 재정투자를 재개할 수 있을까요?
트로이카, 그리스에 압박 더 가할 듯
천만에요...저는 그리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저는 트로이카가 좀 더 강하게 그리스를 압박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또한 치프라스는 결국 그 압박에 굴복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를 설명드리겠습니다.
독일의 영향력 `절대적`
일단, 유럽에서 독일의 입김은 절대적인데요, 이미 독일은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나간다고 해도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다"고 공언을 한 상태입니다.
메르켈의 발언이 여과 없이 <슈피겔 紙>에 보도되면서
그리스가 한 차례 큰 하락을 하기도 했었는데요,
이게 제가 보기엔 진심이라는 생각입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려서, 독일은 지금 그리스를 희생시킬 각오도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아시다시피 독일은 우파가 장악을 하고 있는데요, 지금 만약 치프라스의 요구 조건을 들어줄 경우, 남유럽은 몽땅 좌파가 득세할 것을 메르켈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시장이 힘들어지면 국민들은 좌파 성향을 좀 더 강하게 띄게 되는데요,
오랜 불황이 지속되면서 일찌감치 구제금융에서 졸업한 아일랜드는 물론이고
포트루갈과 일부 스페인 등에서도 이미 긴축을 반대하는 운동이 정치권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만약, 치프라스의 요구를 트로이카가 받아들인다면, 그 외 나라에서도 같은 일을 당하게 될 것이 뻔하기 때문에, 트로이카로서는 오히려 양보라고 하는 전례를 만들게 될 경우, 지금까지 지켜왔던 중요한 기준이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만약 치프라스가 굳건히 재협상을 요구한다면, 저라면 그리스를 버려서라도 유로존을 지키려 할 것입니다.
올 하반기부터 그리스 정부 재원 고갈될 것
그럼 이번에는 치프라스의 입장을 좀 살펴보죠.
옛말에 돈을 빌려준 사람보다 빌린 사람의 목소리가 더 커진다고 하지만,
그리스는 아직까지 충분한 돈을 빌리지 못했습니다.
아마도 올 하반기부터는 그리스 정부의 돈이 고갈될 것입니다.
치프라스가 오로지 명예만을 얻기 위해서 정치를 한 것이 아니라면 월급조차 받지 못하는 상황을 스스로 만들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이번 ECB회의에서도 3월부터 시행하겠다고 하면서도
그리스만큼은 7월 이후로 미루었습니다. 이유는 당연히 치프라스의 생각을 분명히 보고난 이후에 지원을 재개하겠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 것입니다
그럼 결론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선거 직전에 치프러스는 매우 강한 발언을 했었고, 그 발언 덕에 시리자가 압도적 승리를 했기 때문에 시장은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물론 그의 너무 강한 발언이 오늘 유럽 시장을 다소 끌어 내릴 수는 있겠습니다만, 치프러스는 <정치인>입니다.
그의 발언이 모두 지켜질 것이라고 믿는 분들은 없으시죠?
그리스 이슈, 유럽 증시 약세 요인 안 돼
다른 중도 성향의 당과 연정을 통해서라도 극우 성향의 당색을 다소 누그러뜨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는, 그리스의 문제가 중기적으로 유럽 증시를 끌어내릴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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