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남 제주항공 사장이 26일 오후 2시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 볼룸에서 개최된 창립 10주년 기념식에서 이 같은 미래비전을 공식 선포했습니다.
우선 올해 항공기 보유대수를 21대로 확대하고 국내외 정기노선을 30개로 확대합니다.
2018년에는 정기노선 기준 50개 노선에 취항해 1조원의 매출과 영업이익 1천억 원 시대를 열고, 2020년에는 40대의 항공기를 아시아 각국 60여개 노선에 띄워 매출액 1조5천 억원, 영업이익 1천5백억 원을 달성하겠단 계획입니다.
중국 시장에 대한 강한 도전의지도 밝혔습니다.
최규남 사장은 "올해는 중국시장에서 제2의 창업을 하는 각오로 현지 운송, 영업과 마케팅 방식을 완전히 바꾸겠다"며 "모든 임직원은 중국전문가가 돼야 하고, 관련 교육을 강화해 다가오는 항공자유화 시대에 우리의 모든 역량을 일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에너지를 축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상품성 있는 노선 개발과 다양한 사업군과의 파트너십 확대로 역량을 높이겠단 목표도 밝혔습니다.
매년 20개 연계노선 상품 개발을 위해서는 단순히 승객을 실어 나르는 여객 운송사업에서 벗어나야 한단 설명입니다.
이를 위해 최 사장은 "타 항공사와 여행사, 호텔, 렌터카 등 다양한 여행 인프라의 중심에서 우리 고객에게 최적의 여행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네트워크 컴퍼니가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외에도 올 하반기 상장을 앞둔 제주항공은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관리시스템 확립에도 각종 인프라와 교육훈련에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제주항공은 2005년 1월 25일 창립해 올해로 10주년을 맞습니다.
현재 보잉 737-800 기종 17대로 국내선 4개 노선과 일본, 중국, 홍콩, 태국, 필리핀, 베트남, 괌, 사이판 등에 20개의 국제선 정기노선을 운항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 누적탑승객 2천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국적LCC 처음으로 연매출 5천억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운 바 있으며, 회사 설립 첫 해 37명에 불과했던 임직원은 현재 1100명으로 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