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과체중 인식 비율이 세계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2일 정보분석 기업 닐슨코리아는 ‘건강과 웰빙에 관한 글로벌 소비자 인식 보고서’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지난해 8월 13일부터 9월 5일까지 한국을 포함한 세계 60개국의 온라인 패널 3만 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 오차는 ±0.6%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 응답자 506명 가운데 60%가 자신을 과체중이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 평균인 49%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자신이 과체중이라고 생각하는 소비자는 북미 지역이 59%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남미(54%), 유럽(52%), 중동·아프리카(50%)의 과체중 인식 비율이 높게 나타났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43%로 가장 적은 수치를 보였다.
또한 현재 체중조절 중이라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은 남미가 56%로 가장 많았고 북미가 50%, 중동·아프리카가 52%로 나타났다. 특이한 점은 본인을 과체중으로 인식하는 비율이 가장 적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응답자 중 49%가 현재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오히려 유럽 지역(47%)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한국에 국한할 경우, 체중조절을 하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55%였다.
체중조절을 위해 세계 소비자의 75%가 식단 관리를 하고, 72%가 운동을 한다고 응답했다. 한국인의 주요 다이어트 방법은 운동(응답자 중 71%)과 식단 관리(응답자 중 57%)인 것으로 나타났고, 그 외에는 다이어트 관련 보조제나 쉐이크 섭취(응답자 중 11%), 병원에서 전문의약품을 처방 받아 복용(응답자 중 7%)하는 등의 방법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한국인 과체중 인식 비율, 생각보다 높구나”, “한국인 과체중 인식 비율, 물어보면 다들 자기가 뚱뚱하다더라”, “한국인 과체중 인식 비율, 너무 마르려고만 하는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