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백야` 71회에서는 서은하의 속앓이가 시작됨을 보여줬다.
지난 22일 71회에서는 서은하(이보희 분)가 딸 백야(박하나 분)의 복수극에 할 말을 잃었다.
기어코 조나단(김민수 분)과 백야의 상견례가 치러졌고 양가 가족들이 모두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정작 서은하는 말 한 마디 할 수 없었다.
그런 서은하에게 백야는 양가 가족들 보란 듯 오히려 더 싹싹한 며느리 노릇을 했고, 그 모습을 목격한 서은하의 의붓딸 조지아(황정서 분)는 "야야 완전히 변했다. 엄마 앞에서 말도 제대로 못하더니 여우짓하는 것 봐라. 언제부터 자기 어머니였다고"라며 뒷담화를 했다.
그동안 서은하는 친딸처럼 키워온 조지아와 함께 눈에 차지 않는 백야를 욕해왔지만 이번에는 "말 조심해라"고 조지아를 야단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지아는 서은하에게 "오빠랑 야야 분가하라고 해라. 아까 야야 여우짓하는 것 보지 않았냐. 토 나온다"고 욕을 했다.
이에 서은하는 불쾌해하면서도 남편 조장훈(한진희 분)에게 조나단과 백야를 분가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조장훈은 "당신이 그렇게 반대했는데 야야가 하는 것 봐라. 어른으로서 더 아량을 보여라. 피할 생각하지 말고. 어떻게 마음 쓰는 게 예비며느리만 못하냐"고 나무랐다.
그동안 서은하의 뜻대로 움직이던 가족들이 백야의 복수극을 기점으로 조나단부터 차례로 백야쪽으로 기울고 있어 앞으로의 전개가 어떻게 될지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이번 화에서는 김영란과 백옥담의 신경전이 극에 달하며 긴장감을 고조시키기도 했다.
달란(김영란 분)은 집을 나간 선지(백옥담 분)의 나머지 짐을 챙겨 선지에게 넘기는 모습이 연출됐다. 달란은 선지의 짐들을 큰 캐리어에 집어 담기 시작했고, 큰 캐리어를 가지고는 질질 끌고 선지가 나가 머물고 있는 화실로 갔다.
화실에서는 효경(금단비)이 마트를 가려 했고, 선지는 자기도 심심하다며 따라 나서려 하던 찰나에 달란은 비밀번호를 누르고 화실에 캐리어를 내려놓으며 선지에게 얼마든지 여기에 있으라고는 말했다.
선지는 알았다며 시무룩하게 대답했고, 효경은 중간에서 어찌할 바를 몰라했다. 선지는 효경에게 자기를 내쫓는 것 봤냐며 더욱 서러운 마음을 표현했고, 선지는 눈물을 짜내며 트렁크를 2층으로 옮겼다.
이에 오빠 선중(이주현 분)은 아무것도 모른채 화실로 찾아가 선지에게 퇴직금을 건네며 집으로 가자 했지만 선지는 달란이 "나머지 짐도 다 싸들고 왔더라"며 울분을 토했다.
이에 선중은 달란에게 "정말 선지에게 그랬냐"고 묻자, 달란은 "이 기회에 선지 버릇을 고쳐놔야 한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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