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우주, 병역 기피 불구속 기소 "귀신이 보여요"
가수 김우주가 귀신이 보인다며 현역입대를 피하려다 불구속 기소됐다.
20일 서울중앙지검 형사 7부(송규종 부장검사)는 "거짓으로 정신질환자 진단을 받아 병역 의무를 회피한 혐의로 김우주를 불구속 기소했다"라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우주는 환시와 환청·불면 증상이 있다고 담당 의사를 속여 1년 이상 약물치료와 정신치료가 필요하다는 병사용 진단서를 발급받아 병무청에 제출하는 수법으로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김우주는 진료를 받으면서 "8년 전부터 귀신이 보이기 시작했다"며 "귀신 때문에 놀라서 쓰러지는 바람에 응급실에 실려 가기도 했다"라고 거짓 정신질환자 행세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7월에는 2주 동안 입원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우주에게 속은 담당 의사는 그가 환시, 환청, 불면증상을 앓고 있다고 보고 1년 이상 약물치료와 정신치료가 필요하다는 병사용 진단서를 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우주는 병원에서 받은 진단서 등을 병무청에 제출해 결국 지난해 10월 현역병 입영대상자에서 사회복무요원 소집대상자로 병역처분을 받았다.
한편, 김우주는 2005년 1집 앨범 `비포 유 슬립(Before You Sleep)`으로 데뷔해 일본과 국내에서 활동을 이어왔고, 지난해 11월 정규 3집 음반을 발매했다.(사진=김우주 SNS)
한국경제TV 류동우 기자
ryus@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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