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장에서 120명을 태운 리프트가 역주행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오전 11시 30분쯤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리조트 스키장에서 상급자 코스 리프트 1기가 갑자기 반대로 역주행하며 급강하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리프트에 탑승하고 있던 120여 명의 탑승자들은 공포에 떨어야 했다.
스키장 측은 리프트에서 전기 사고가 나 비상원동기를 돌리는 과정에서 직원의 조작실수가 있었다고 사고 이유를 밝혔다.
전기 사고로 인해 스키장 측이 퓨즈를 교제하는 3분여 동안 리프트가 지상 10-20m 높이의 공중에서 멈춰 섰고 이를 재가동하는 과정에서 업체 측의 실수로 리프트가 300여m를 급강하했다.
이에 리프트 이용객 120여 명 가운데 뒷부분에 타고 있던 60여 명이 승차장까지 거꾸로 떠밀려와 내렸왔고 앞 부분에 타고 있던 나머지 60여 명은 오전 11시50분쯤 업체 측이 비상 원동기를 이용해 리프트를 재가동, 하차시킬 때까지 10분여 동안 공중에 갇혀 공포에 떨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도 이 스키장에서는 중급자용 슬로프를 운행하는 리프트가 전기·기계적 오류로 3~4차례 멈추면서 이용객 100여 명을 태운 채 수십 분간 운행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번 사고로 이용객들은 업체 측에 환불 등을 요구하며 항의했고 스키장 관계자는 불편을 겪은 이용객 모두에게 일차적인 사과의 의미로 리프트권과 식사권을 제공했다면서 장비 손상 등 피해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보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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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방송화면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