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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바마 연두교서 발표, 부유층 증세 방안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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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투자의 아침]

주간 증시 뷰
출연: 이심기 한국경제신문 뉴욕 특파원

뉴욕 증시가 연초 약세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다우지수는 1.3% 하락한 1만7511.57로,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2% 떨어진 2019.42로 지난 주를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5%가 밀리며 4634.38로 장을 마치는 등 3대 지수가 모두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주간 낙폭도 이전의 0.5% 수준에서 배 이상 커졌습니다. 특히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다우지수가 3.2%나 빠지는 등 3대 지수의 하락폭이 3%를 넘었다는 점도 시장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등 미국을 대표하는 금융사들의 4분기 실적이 지난해보다 크게 악화됐고,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세계 경기 부진 우려도 영향을 마쳣습니다.

여기에 지난주 15일 나온 스위스중앙은행의 전격적인 최저환율제 폐지도 안전자산 심리에 불을 붙이며 주가하락을 부채질했습니다. 톰슨로이터 자료에 따르면 1월들어 14일까지 개인과 기관투자자들이 주식펀드에서 41억 달러의 자금을 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채권펀드로는 43억 달러가 순유입됐습니다. 그만큼 뉴욕 증시를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시각이 불안한다는 반증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6일에는 3대 지수가 모두 1% 넘게 랠리를 펼치면 분위기를 반전시켰습니다. 기존의 낙폭을 만회하지는 못했지만 미국의 1월 소비자심리지수(잠정치)는 11년래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는 등 미국 경제가 확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사실이 각종 경제지표로 확인되면서 모처럼 랠리가 벌어졌습니다. 경제전문채널인 CNBC는 국제 유가와 유럽 디플레이션 등 외부변수보다는 미국 경기의 견고한 성장 흐름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달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6년래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인플레이션 압력도 낮은 수준에 머물자 미 중앙은행(Fed)이 첫 금리인상 시기를 늦출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것도 이날 증시 상승에 힘을 보탰습니다.

이번주 증시
조정국면이 이어질지, 지난해의 상승장세로 돌아갈지를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우선 어닝시즌이 본격화되면서 20일 모건스탠리와 IBM을 시작으로 업종별 대표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가 잇따를 전망입니다. 21일에는 이베이와 아메리칸익스프레스, 22일에는 스타벅스, 23일에는 맥도날드, 제너럴일렉트릭(GE) 이 지난해 경영성적표를 내놓습니다.

톰슨로이터는 S&P500 기업들의 지난 4분기 순익이 전년동기보다 3.5%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 투자회사의 애널리스트는 “실적 호조가 증시의 하락 움직임을 멈추게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제지표 가운데는 주택경기를 보여주는 연방주택금융청(FHFA)의 지난해 11월 주택가격지수와 12월 주택 착공 및 기존주택 판매 동향 등이 나올 예정입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12월 기존주택판매는 505만채로 전달의 493만채보다 소폭 증가했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번 주 글로벌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이벤트는 2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유럽중앙은행, ECB의 올해 첫 통화정책회의입니다. 스위스중앙은행의 환율하한선 폐지로 ECB가 국채까지 사들이는 양적완화(QE)를 실행할 것이라는 전망은 기정사실로 굳어졌습니다. 미 재무부 차관을 지낸 팀 아담스 국제금융연구소 이사는 월스트리저널(WSJ)에 “ECB가 이번에 디플레이션 타개책을 내놓지 않을 경우 시장은 엄청난 실망감을 나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의 관심은 양적완화의 규모와 내용입니다. 과연 어느 수준까지 실행할 것인지가 뉴욕은 물론 글로벌 증시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최대 1조 유로 규모로 예상하고 있으며, 국채매입에 반대하고 있는 독일을 달래기 위해 유로존 회원국이 자국 국채를 일정 부분 매입하는 절충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여부, 즉 그렉시트와 함께 유럽연합의 정치적, 경제적 불안정이 심화될 것인지를 가늠하는 그리스의 총선도 일주일 뒤인 25일 예정돼 있습니다. 이번 주 뉴욕증시에 직접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지만 투자자들의 관망 분위기가 이어지게 만드는 요인이 될 전망입니다.

뉴욕증시는 월요일인 19일 하루 휴장을 합니다. 1월 셋째주 월요일은 흑인 인권운동가인 마틴 루서 킹을 추모하기 위해 연방공휴일로 지정돼 있어 증시뿐만 아니라 채권, 외환시장까지 모두 문을 닫습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ECB의 대규모 양적완화를 앞둔 유럽의 증시 상황을 지켜보면서 하루 쉬어가는 것도 시장 안정 차원에서 나쁘지 않다는 분위기입니다.

20일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의 국정 운영 방향을 제시하는 연두교서를 발표합니다. 미국의 경제부흥을 주제로 중산층의 감세와 부유층에 대한 증세방안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져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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