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우와 서영의 이혼 대립이 더욱 거세졌다.
16일 방송된 KBS2 일일 드라마 `달콤한 비밀`(박만영 연출/김경희, 정지은 극본) 48회에서 필립(양진우)과 전 부인 이수지(서영)가 만났다.
두 사람은 옆에 각각 자신의 변호사를 대동한채 마주 앉았다. 이수지 측 변호사는 티파니의 문제를 들고 나섰다. 그는 "아이가 태어난 걸 보면 미심쩍다. 결혼할 때 쯤과 비슷하다. 불륜 아니냐"고 물었다.
필립 측 변호사는 "필립은 임신 사실은 물론 한국에 들어오기 전까지 아이의 존재 자체를 몰랐다. 증명해보이겠다"고 날을 세웠다.
이수지는 "진짜 합의 안 해줄거냐. 우리 아버지 회사 주식 다 돌려달라"고 맞섰고 필립은 "회사에 있어서는 절대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그대로 소송까지 이어질 판국이었다. 그렇게 협상은 또 다시 결렬됐다.
그날, 필립은 혼자 BAR에 가서 술을 마셨다. 진탕 술을 마신 그는 한아름(신소율)에게 전화를 걸었다. 필립은 아름에게 "나 진짜 힘들다. 오늘 너무 힘든 일이 있었다. 와 줄 수 있냐"고 물었다.
아름은 "맨 정신에 이야기하자"고 단호하게 전화를 끊었다. 아름의 매정함에 필립은 "뭐야. 천성운(김흥수)이랑 있는 거야? 천성운 이 자식"이라며 분노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