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가 백야를 앞에 두고 거짓말했다.
14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백야’에서 은하는 백야를 두고 모든 비밀이 밝혀졌음에도 거짓말로 응수했다.
백야(박하나)가 은하(이보희)에게 모든 사실과 비밀을 밝혔다. 은하는 처음엔 백야의 말을 믿지 못하며 고개를 저었지만 이내 믿을 수 밖에 없었다.
은하는 눈물을 흘리며 백야에게 무릎 꿇으며 다가갔고 언제 이 사실을 알았는지 물었다. 은하는 영준과 만났던 날 너무 놀랐다며 일단 영준을 부르라 말했다.
백야는 오빠 영준이 없다며 “죽었어요..” 라 말했다. 은하는 자살한 것은 아닌지 물었고 백야는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말했다.
은하는 자기를 만난 날 영준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고 하늘이 무너지는 듯 두 눈을 질끈 감으며 “이럴 수가 없어... 영준이가..” 라며 믿지 못했다.
은하는 “차라리 절 데려가시죠.. 영준아.. 어떡해..” 라며 목 놓아 울었고, 옆에서 백야 또한 눈물을 뚝뚝 흘렸다.
두 사람이 통곡과 슬픔에 잠겨있고 한참 후 조금 진정이 됐을 때 거실 곳곳에는 깨진 유리컵과 뽑힌 머리카락으로 아수라장이었다.
은하는 어느 날 영준에게서 보고 싶다는 전화가 왔었다며 혼자서도 입에 못 올려본 이름이라며 울컥했다.
나갔더니 너무나도 잘 생긴 듬직한 청년이 앉아 있더라며 마지막으로 본 게 8살 때였다면서 말을 이어나갔다.
은하는 백선동-백야에 대해 물으니 못 나왔다는 영준의 말을 전하며 잠깐 짬을 내 나간 자리였다고 밝혔다.
그 이후 소식이 없어 은하는 백야가 자기를 보기 싫어하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면서 진작에 연락했어야 했다며 울었다.
이에 백야는 조소를 머금었고 피식 웃는 백야를 은하는 이상한 듯 바라봤다. 백야는 그때 당시 영준과 은하가 나누던 대화를 소름끼치게 똑같이 따라 했고, 은하는 점점 그런 백야가 무서워지는 듯 했다.
백야는 은하에게 끝까지 거짓말이라며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