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와 외환은행 노조가 14일 조기통합을 논의하기 위한 본 협상에 돌입했습니다.
김한조 외환은행장과 김근용 외환은행 노조위원장을 포함한 10명의 협상단은 이날 오후3시 서울 명동의 한 비즈니스센터에서 만나 본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통합을 위한 노사간 본격적인 대화가 시작되면서 하나금융은 이르면 오늘, 늦어도 이번주 안에는 금융위원회에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 예비인가를 신청할 예정입니다.
금융위는 예비인가 신청서를 받고 법적 요건을 검토한 후 60일 이내에 승인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이미 오랜기간 두 은행의 통합과 관련한 자료들을 검토해온 금융위는 오는 28일 정례회의에서 승인을 내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예비인가 승인이 나면 하나금융은 합병결의를 위한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열고 금융위에 본인가를 신청할 계획입니다. 본인가는 전산운영과 경영능력 등 세부사항을 검토하며 신청서를 받은 후 30일 이내에 승인 여부가 결정됩니다.
앞서 외환은행 노조는 하나금융에 3월 13일까지 60일동안 통합을 위한 본 협상을 진행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하나금융은 이달 안에 협상을 마무리 짓고 당초 계획했던 합병기일인 3월 1일에 맞추자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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