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지요. 투자 수익과 함께 절세 효과까지 노릴 수 있는 랩어카운트 상품에 부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유주안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증시 강세가 점쳐지며 중국 본토주식에 투자하는 종합자산관리계좌, 랩어카운트 상품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후강퉁 시행에 맞춰 발빠르게 출시된 상품들은 수익률도 그만큼 높고 판매도 많이 됐습니다.
최소 가입금액이 설정돼 있는 랩 상품 특성상 고액자산가들이 몰리며, 중국 주식 운용에 강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일부 상품에는 단기간에 수십억원에서 많게는 백억원 넘는 자금이 유입됐습니다.
지난해 11월 한국투자증권이 중국 본토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랩 상품을 출시했고, 뒤이어 하나대투증권과 유안타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다수 증권사에서 관련 상품을 주력상품으로 앞세워 판매중입니다.
올해 들어서도 중국 본토투자 랩 출시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국 증시가 상해종합지수 기준으로 두달 여 간 50% 이상 상승하는 기염을 토하자 최근에는 가입이 약간 주춤한 상태지만 중장기적으로 추가 상승여력이 높다고 보여지기 때문에 증권사들이 서둘러 관련 제품 출시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랩은 2~3천만원 수준의 최소 가입금액을 설정해놓아 목돈이 필요하지만 종합과세를 피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부자들이 더욱 선호하는 투자대상입니다.
펀드, ETF를 통해 중국 본토에 투자할 경우 15.4%에 달하는 매매차익 배당소득세를 원천징수하고 종합과세까지 적용받게 돼 세금부담이 크지만 랩을 통한 투자는 직접투자이기 때문에 매매차익의 22%를 양도소득세로 낼 뿐 분류과세됩니다.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가 올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면서 각 증권사들이 내놓은 랩 상품의 운용사와 운용스타일을 고려해 투자한다면 투자수익과 더불어 절세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합니다.
한국경제TV 유주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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