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경이 선중의 사진을 찍어줬다.
13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백야’에서 효경은 문득 선중의 얼굴을 보다가 스타일이 좋다면서 사진을 연방 찍어댔고, 두 사람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화실에서 선지(백옥담)가 자신의 그림을 가지고 2층으로 향하고, 효경(금단비)은 선중(이주현)에게 조수를 얼른 뽑아야 하지 않냐며 걱정했다.
선중은 생각해놓은 사람이 있다 말했고, 효경은 선중의 얼굴을 빤히 쳐다봤다. 선중은 왜 그런지 물었고, 효경은 오늘 스타일이 좋다 말했다.
효경은 자신의 핸드폰을 꺼내 선중을 찍었고, 카메라를 의식하는 선중에게 캔버스를 보고 작업하라 말했다.
선중은 효경의 말대로 그림을 그렸고, 효경이 사진을 몇 장 더 찍자 본인도 만족스러워하는 듯 보였다.
효경은 선중에게 실물도 멋있지만 사진이 참 잘 받는다며 칭찬했고, 선중은 쑥스러운 듯 웃었다.
한편 효경은 선중이 보일러를 직접 켜주면서 따뜻하게 하고 있으란 말을 떠올리며 살짝 미소 지었다.
같은 시각 선지는 엄마 달란(김영란)이 아침을 차려놓고 나간 것을 보고 선중에게는 퇴직금을 줄 건지 물었다.
선지는 선중이 능력 없는 것도 아니고 어쨌든 직장 아니냐며 퇴직금을 타낼 심산으로 500만원을 달라 말했다.
그러나 선중은 뚱한 표정을 지었고, 선지는 방송국에 가고 명색이 디자이너인데 옷이라도 새로 입어야 하지 않겠냐 말했다.
선중은 세트 디자이너지 의상 디자이너냐며 옷이 없냐 물었고, 선지는 대학 때 입던 것들이라며 핑계댔다.
선중은 월급 타서 사 입으라며 딱 한 마디를 했고, 선지는 그런 선중의 반응에 심통이 제대로 난 듯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