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에서 질소가스에 질식된 협력업체 직원 문모 씨 등 2명이 숨져 누리꾼들에게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울산 울주군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3호기 건설 현장에서 질소가 누출돼 현대건설과 협력업체 직원 등 총 3명이 숨지는 사고에 이어 12일 오후 12시 43분경 경기 파주시 월롱면 LG디스플레이 8세대 공장 9층 작업장에서 질소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졌고 1명은 의식을 잃고 중태에 빠지는 사건이 또 발생했다.
문 씨 등 직원들은 이날 오전 10시에 로봇팔 등 납품 장비를 점검하러 작업장에 투입됐다. 평소 2시간 정도 작업한 뒤 휴식했지만 이들은 시간이 지나도 나오지 않았고 LG디스플레이 직원들이 뒤늦게 쓰러져 있는 문 씨 등을 발견해 119 구급차를 불렀다.
또한, 구조에 나선 직원들도 질소가스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작업장은 대형 TV용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만드는 곳이었으며, 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은 부지 면적이 165만5000m²(약 50만 평)로 LCD·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생산 라인과 연구개발센터가 모여 있다.
소방당국은 장비 보수 작업을 하던 중 밸브가 열려 질소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LG디스플레이 측은 이날 "장비는 외관상 이상이 없었고 기계를 다루는 과정에서 질소가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LG디스플레이 측은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사고 수습 및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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