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가 눈물을 흘렸다.
10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장미빛 연인들’에서 장미는 초롱이와 놀이공원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오는 차안에서 더 이상 초롱이를 볼 수 없는 거냐며 초롱이를 위해 이쯤에서 물러나 줄 것을 밝혔다.
한참을 놀이공원에서 놀고 집으로 가는 차안, 차돌(이장우)은 자는 초롱(이고은)이를 안고 있는 장미(한선화)에게 초롱이와 약속을 지켜줘 고맙다 전했다.
장미는 초롱이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줘 자기가 더 고맙다 말했고, 초롱이를 쓰다듬으며 울적한 얼굴이 되었다.
장미는 “이제 정말 나 초롱이 만나면 안 되는 거지?” 라 물었고, 차돌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장미는 “오빠 말대로 나 초롱이 만날 자격 없는 사람이니까” 라며 초롱이를 위해서라도 그래야 되는 거라며 스스로를 납득시켰다.
장미는 초롱이가 찾으면 바빠서 못 만나게 되는 거라 설명해 달라 부탁했고, 이제는 핸드폰 번호도 바꾸겠다고 말했다.
차돌은 장미의 결심에 아무 말 하지 않았고, 장미는 눈물을 보이며 차돌의 뒷모습을 보다가 이내 차창 밖으로 시선을 돌렸다.
차돌은 백미러를 통해 울고 있는 장미의 얼굴을 보면서 편치 않은 마음을 느꼈다.
한편 연화(장미희)는 시내(이미숙)를 바로 불러냈다. 연화는 이렇게 와 줘서 고맙다면서 안색이 좋지 않았고, 시내는 무슨 일이 있는지 물었다.
시내는 연화의 불편한 기색을 보며 아직 남편이 이혼하자고 하는지 물었고, 연화는 이번에는 자기더러 집에서 나가달란 말을 했다고 전했다.
시내는 자기가 더 성이 나 술을 한 잔 마셨고 연화에게 그냥 이혼해 주라며 어떻게 더 이상 같이 살겠냐 말했다.
연화는 시내의 한 마디에 “그래요.. 더럽고 아니꼽고 치사해요” 라며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든 듯 했고, 그동안 쌓아왔던 모든 것이 무너지는 것이 두려웠는데 너무 허황된 것을 붙잡고 있었다 말했다.
시내는 연화의 입장이라면 새롭고 멋지게 다시 시작할 것 같다며 더 이상은 당하지 말고 인생을 즐기며 살라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