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의 기술금융 대출 실적이 2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전체 기술금융 대출 실적은 8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기업은행의 기술금융 대출 잔액은 2조2천165억원(4천64건)으로 국내은행 중 처음으로 2조원을 넘었습니다.
이 중 기술보증기금의 보증에 근거한 대출이 4천477억원(1천809건), 온렌딩 대출이 4천617건(424건), 은행 자율 대출이 1조2천772억원(1천1831건)이었습니다.
지난달 12일 기준으로 1조4천211억원(2천995건)이었던 기술금융 대출 잔액이 보름여 만에 큰 폭으로 증가한 겁니다. 특히 6천80억원(1천54건)이었던 은행 자율 대출의 증가가 두드러졌습니다.
권선주 기업은행장은 최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기술금융을 제대로 한 번 해보려 한다”며 기술금융 확대에 대해 강한 의지를 타나낸 바 있습니다.
기업은행은 융자 개념이었던 기술금융을 투자 중심으로 주력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벤처투자팀을 신설한다는 계획입니다. 아울러 1천억원 규모의 기술금융지원 PEF펀드도 조성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기술금융 실적 1위에 올라섰던 신한은행은 같은 기간 대출 잔액이 총 1조7천360억원(2천696건)으로 집계됐습니다.
기술금융 실적 3위인 우리은행 역시 관련 대출 잔액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지난달 중순 6조원을 돌파했던 전체 기술금융 실적은 8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이달 중 시행되는 은행의 혁신성평가에 기술금융 부분 배점을 40%로 두는 등 주요항목으로 설정했습니다. 금융위는 우수 은행에 각종 인센티브를 줄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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