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보증 신임 사장에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낙하산 논란이 또 다시 일고 있다.
업계에서는 김선덕 소장이 대한주택보증 사장에 내정된 사실에 대해 의아해 하는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다.
특히 김 소장은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과 함께 박근혜 대선 캠프에서 활동했던 만큼 보은 인사가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앞서서도 이미 국토부 산하 공기업에는 박근혜 대선캠프 출신의 인사가 여럿 기관장으로 임명된 바 있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19대 총선 당시 대전 서구을 새누리당 후보로 나와 낙선한 후 대선에서 박근혜 캠프의 국민행복추진단 활동을 했다.
박근혜 캠프 유세본부장을 맡았던 김학송 전 의원은 한국도로공사 사장에 임명됐다.
김한욱 JDC 이사장 역시 지난 대선 박근혜 캠프 제주특별자치도 국민통합행복추진위원장을 역임했다.
대선캠프 출신은 아니지만 친박 낙하산 꼬리표가 붙은 국토부 산하 기관장들도 있다.
김석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서울경찰청장 시절 용산참사 책임자였고, 19대 총선 당시 새누리당에 입당했었다.
박완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역시 지난해 6·4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경선에 나갔던 친박인사로 분류된다.
박완수 사장과 김석기 사장, 김학송 사장 등은 해당 업무 경험이 없어 비전문가 논란이 일기도 했다.
김선덕 소장까지 사장으로 임명되면 국토부 23개 산하기관 중 4분의 1이 넘는 6개 기관의 수장이 대선캠프 출신 등 친박인사로 채워지게 된다.
특히 이러한 낙하산 인사는 철도와 항공, 도로 등 주요 거대 공기업에 집중됐다.
게다가 대한주택보증은 7월부터 주택도시보증공사로 100조원 규모의 주택도시기금을 운영하게 되는 만큼 사장의 어깨가 더 무거운 자리다.
업계에 따르면 대한주택보증은 8일 주주총회를 열어 김선덕 소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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