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옥이 남편 정동환의 퇴직금 기부에 속상함을 드러냈다.
6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달콤한 비밀`(박만영 연출/김경희 극본) 39회에서 한아름(신소율) 가족은 다같이 뉴스를 시청했다.
뉴스에는 익명의 기부자가 1억을 기부했다는 내용이 전파를 타고 있었다. 그 뉴스를 본 오명화(김혜옥)는 신경질적으로 TV를 꺼버렸다. 그리고는 "참 많이도 기부 하셨다"고 비아냥거렸다.
한판석(정동환)은 "퇴직금으로 한 거다. 그래도 한진우(손승원) 등록금 내줄 돈은 남겨뒀다"고 웃어보였다. 그러나 오명화는 자신과 상의도 없이 퇴직금을 쓴 것에 대해 기분이 나빠 방으로 들어가버렸다.
한판석은 방에 들어가 "왜 화가 났냐"고 물었고 오명화는 "집안 살림한 걸 돈으로 환산하면 월급 못지 않다. 그런데 나한테 상의도 없이 쓸 수가 있냐"고 한탄했다. 그러자 한판석은 "내가 내 돈 써서 화가 난 거냐"며 기막혀했다.
화가 난 오명화는 남편과 대화하기 싫어 방 밖으로 나왔다. 그녀는 내심 동생 남편에게 빌려준 집 담보 대출도 마음에 걸리는 상황이었다. 그녀는 딸 한아름에게 "여자는 여윳돈이 있어야 한다. 그걸 쓰지 않더라도 있는게 마음이 편한 법이다"라고 조언하며 근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