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엔터테인먼트 공금 횡령 사건 후 개그맨들이 잇따라 전속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회삿돈 6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고소된 코코엔터테인먼트 김 대표에 대해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해외로 도피한 김 대표가 귀국할 경우 바로 신병을 확보할 수 있도록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입국 시 통보도 요청했으며, 인터폴에 공조 수사 요청을 진행 중이다.
김우종 대표는 지난해 미국으로 출국한 것이 확인됐지만 이후 행방은 묘연한 상태다.
앞서 코코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18일 수년간 회삿돈 수억 원을 가로챈 뒤 잠적한 김우종 대표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형사고소하고 증거 자료를 경찰에 제출했다.
경찰은 코코엔터테인먼트 측이 제출한 증거자료와 계좌 내역 등을 분석하며 정확한 횡령 규모를 산출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를 저지르고 해외로 도주한 피의자에 대해서는 해외 도피 기간에 공소시효가 정지된다"고 설명했다.
코코엔터테인먼트 측은 "김우종 대표가 연기자의 출연료와 임직원의 급여로 사용될 회사 자금을 추가로 횡령하여 해외 도주했고, 이로 인해 연기자들과 직원들의 급여가 지급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전한 바 있다.
코코엔터테인먼트에는 김대희 김민경 김준현 김영희 김원효 김지민 박나래 박지선 양상국 이국주 등 40여 명의 개그맨들이 소속돼 있다.
김우종 대표가 횡령한 돈에는 소속 개그맨들과 매니저들의 출연료가 포함되어 있다. 이로 인해 출연료와 월급이 밀리면서 개그맨들이 전속계약을 해지하고 회사가 공중분해 위기에 처해 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우종 지명수배,꼭 잡아야되는데""김우종 지명수배,두 발 뻗고 잠이 오나?""김우종 지명수배,진짜 악질이네""김우종 지명수배,개그맨들 어쩌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