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는 사
위의 행동에 장인, 장모가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5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김대희, 김지민, 허안나, 송필근이 출연해 고민 주인공들의 사연을 함께 나눴다.
이날 두 번째로 소개된 사연은 스포츠에 빠져 만삭 아내를 내팽개친 남편에 대한 이야기였다. 야구, 농구, 배구 등 웬만한 스포츠에는 다 빠진 남편은 임신한 아내를 끌고 일주일에 두 번 이상 경기장을 찾았고 가서 먹을 도시락을 싸게 만들기도.
뿐만 아니라 남편은 직장을 그만두고 시즌권을 끊어 경기를 관람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혀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그러한 남편의 행동에 가장 마음이 아픈 사람은 바로 장인, 장모였다. 장모는 “그럼 아기 분유값은 누가 버냐”며 허탈해 하기도. 그런데 남편의 만행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남편은 농구 대회에 참가하면 유니폼을 주는 행사에 나갔는데 아내의 유니폼까지 받고 싶어 만삭 아내를 출전 선수 명단에 올렸다. 여기까지는 아내가 후보 선수로만 있으면 봐줄만한 일이었지만 부상으로 결원이 생기자 남편은 아내를 경기장 골대 밑에 세우고 말았다. 이 모든 게 고작 유니폼을 얻기 위한 것이었고 되려 주최측에서 임산부의 건강을 염려하며 남편을 말렸다고.
이 말을 듣고 있던 장인과 장모는 결국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장모는 멈추지 않는 눈물을 쏟으며 “진짜 나쁜 사람이다”고 한 맺힌 한 마디를 내뱉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철없는 남편의 행동에 아내의 부모는 가슴이 미어진 것.
철없는 행동들로 방청객들의 공분을 산 이 사연은 결국 132의 득표를 얻으며 새로운 1승을 차지했다. 남편이 아내와 태어날 아기를 위해서라도 철이 들기를 바라는 하나된 마음의 결과였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