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일모직 주가에 대한 고평가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현재 주가는 기업 펀더멘털로는 도저히 설명되지 않은 수준이라는 지적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봅니다. 정경준 기자!
<기자>
이 시각 현재 제일모직 큰 폭의 조정을 받고 있습니다.
제일모직은 지난달 18일 상장 이후, 단 하루를 제외하고 연일 랠리를 펼치면서 공모가 대비 3배 이상 급등한 상황입니다.
지배구조 개편 이슈와 맞물리면서 매수세가 대거 집중되고 있는데요, 오늘 장 마감 이후엔 해외 지수 편입이 예정돼 있고요, 그리고 오는 3월에는 코스피200 특례 편입 등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추가 매수세 유입 기대감 등 수급이 뒷받침되면서 주가를 끌어올리는 형국인데, 우려감 역시 적지 않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제일모직의 사업 부문별 가치로 따져봤을 때, 주당 적정가치는 12만원 전후로 보고 있습니다. 연간 예상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했을 때는 대략 10만원 안팎으로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지주사전환 등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에 대한 프리미엄을 얼마나 반영할지가 관건인데, 현재로서는 모든게 불확실한 상황이라는 설명입니다.
지배구조 개편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막연한 기대감 역시 현재 주가에 적지 않게 반영돼 있다는 겁니다.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한 수혜 가능성은 충분히 예상되지만, 현재 분위기는 시장 전체의 수급이 대거 집중되면서 일종의 고평가 우려 역시 적지 않다는 분위기입니다.
증권가에선 향후 지배구조 개편과 맞물려 제일모직의 시가총액이 크면 클수록 계열사 합병 등의 작업에 있어서 수월한 측면이 있다는 점에서 지배구조 개편에 따른 수혜 가능성을 전망하지만, 현재 분위기는 시장 전체의 수급이 대거 집중되면서 일종의 고평가 우려감 역시 적지 않다는 분위기입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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