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제유가 폭락으로 차량용 LPG가격도 5년 만에 ℓ당 800원대로 떨어졌다.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LPG 충전소의 자동차 부탄가스 소비자 평균가격은
1월1일 ℓ당 899.84원으로 집계돼 800원대로 내려왔고, 2일 현재 897.09원을 기록했다.
<사진설명=차량용 LPG 충전소(한경DB)>
경유가격도 새해 첫 날 ℓ당 1,399원으로 1,400원대가 무너지더니 2일 1천398.51원에 팔리고 있다.
차량용 LPG 가격은 2009년 11월 ℓ당 856원에서 12월 900원대로 올라가더니 2011년 1월 1,068원으로 1천원선을 넘었었다.
이후 상승세를 타고 2012년 5월 1,172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1,100원 안팎 가격으로 판매됐다.
하지만 2014년 1월 1,122원에 팔리던 차량용 LPG는 국제 유가 하락으로 10월 996원에 판매돼 1천원선이 무너졌고
11월 984원, 12월 924원으로 하락했던 것.
이어 E1 등 LPG 수입업체들이 새해 첫 달 LPG 가격을 ㎏당 60원씩 인하하면서 800원대로 내려온 것이다.
LPG 수입업체들은 매월 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기업인 아람코가 통보한 국제 LPG 가격(CP: Contract Price)에
환율, 세금, 유통비용 등을 반영해 다음 한 달치 공급가를 결정한다.
부탄가스를 ㎏당 60원 인하하면 ℓ당 35원을 내리는 것이라 12월 마지막 주 923원이었던 차량용 LPG 가격은
다음주 중 평균 890원 안팎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경유 가격 또한 2014년 1월 평균 ℓ당 1,705원에서 10월 1,584원으로 내려오더니 새해 첫 날 1,400원 밑으로 내려왔다.
정부는 휘발유와 경유, LPG의 상대 가격비율이 100:85:50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날 휘발유 전국 평균가는 ℓ당 1,585.90원, 경유 1,398.51원, LPG 897.09원으로 100:88:57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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