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우가 김혜옥에게 신소율의 유학을 부탁했다.
31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달콤한 비밀`(박만영 연출/김경희 극본) 36회에서 필립(양진우)이 오명화(김혜옥)에게 만날 것을 요청했다.
두 사람은 밖에서 따로 식사를 즐겼다. 필립은 조심스레 "아름이가 학업 포기하고 한국에 온 것이 아직도 맘에 걸린다. 재능도 많고 꿈도 많았던 아이였는데 나 때문에…"라고 말을 꺼냈다.
그러자 오명화는 "아름이도 다 큰 어른이고 생각이 있어서 한 일이다"라며 필립을 다독였다. 이 말에 필립은 조심스레 이태리 유학을 꺼내며 "못다한 공부 다 마치게 하고 싶다. 아름이한테 다시 날개를 달아주고 싶다"고 얘기했다. 더불어 갓난 아이인 티파니에 대한 부담감을 덧붙였다.
오명화는 "티파니는 내가 봐주면 된다. 1년이면 괜찮다. 아름이가 고생하는 것 보다 낫다"며 그를 다독였다. 이에 필립은 가방을 꺼내들고 오명화에게 선물했다. 그는 "잘 어울리실 거 같아서 샀다. 이제 사위니까 부담스러워 말라"고 말했다.
집에 돌아온 오명화는 가방을 메보고 신나서 움직였다. 그리고는 남편 한판석(정동환)에게 "아름이 다시 유학보내는 거 어떻겠냐"고 물었다. 그 말에 한판석은 "유학이라니. 그건 도리가 아니다. 일단 결혼부터 해야하는 거 아니냐"고 되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