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리가 대상을 품에 안았다.
30일 오후 8시 55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신사옥에서 2014 MBC 연기 연기대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MBC 연기대상은 신동엽, 소녀시대 수영의 진행으로 화려한 막을 열었다.
MBC 연기대상은 올해 방송 최초 시청자가 직접 투표하는 문자 100%로 대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왔다 장보리’ 이유리는 712,300표 중 358,434 표를 획득하며 대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이유리는 ‘마마’ 송윤아, ‘왔다 장보리’ 오연서를 제치고 당당히 ‘대상’을 품에 안았다.
이유리는 2001년 KBS 2TV ‘학교’로 데뷔하면서 꾸준히 작품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났지만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한 것이 사실. 하지만 40%에 육박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국민 드라마로 거듭난 ‘왔다 장보리’로 배우 생활 제2막을 열었다. ‘왔다 장보리’에서 여태껏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역대급’ 악녀 연민정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이유리는 MBC 연기대상 대상 유력 후보로 언급되기도 했다.
특히 이유리는 이날 ‘왔다 장보리’로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지상파 3사 PD 161명이 투표하는 ‘올해의 연기자상’ 부문에서 수상을 차지하며 ‘대세’ 배우임을 증명했다.
이날 이유리는 “캐스팅 돼야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거고 선택을 받아야 연기를 할 수 있는데 기회를 주신 백호민 감독, 김순옥 작가님 감사드린다”며 “이유리라는 이름에 대상이 이렇게”라며 눈물을 쏟았다.
이어 “혼자 받는 게 아니라 좋은 연출, 그리고 오연서 씨가 함께 하지 않았다면 연민정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을 거다. 재희 씨, 지상 씨, 대철 오빠, 지훈 씨, 희진 언니 감사하다. 조연, 악녀에도 불구 상을 주신 MBC도 고맙다”며 ‘왔다 장보리’ 출연 배우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하 수상자(작) 명단대상= `왔다 장보리‘ 이유리
올해의 드라마상= ‘왔다 장보리’
연속극 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 ‘왔다 장보리’ 김지훈
연속극 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 ‘왔다 장보리’ 오연서
특별기획 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 ‘야경꾼 일지’ 정일우
특별기획 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 ‘마마’ 송윤아
미니시리즈 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 ‘운명처럼 널 사랑해’ 장혁
미니시리즈 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 ‘운명처럼 널 사랑해’ 장나라
연속극 부문 남자 우수연기상= ‘장미빛 연인들’ 이장우
연속극 부문 여자 우수연기상= ‘모두 다 김치’ 김지영
특별기획 부문 남자 우수연기상= ‘오만과 편견’ 최진혁
특별기획 부문 여자 우수연기상= ‘오만과 편견’ 백진희
미니시리즈 부문 남자 우수연기상= ‘개과천선’ 김상중
미니시리즈 부문 여자 우수연기상= ‘내 생애 봄날’최수영
여자 황금연기상= ‘왔다 장보리’ 김혜옥, ‘미스코리아’ 이미숙
남자 황금연기상= ‘왔다 장보리’ 안내상, ‘오만과 편견’ 최민수
공로상= 故 김자옥
단막연기상= ‘내 인생의 혹’ 변희봉베스트 커플상= ‘운명처럼 널 사랑해’ 장혁-장나라
남녀인기상= ‘미스터 백’ 신하균, 장나라
올해의 연기자상= ‘왔다 장보리’ 이유리
올해의 작가상=‘왔다 장보리’ 김순옥, ‘마마’ 유윤경
아역상= ‘왔다 장보리’ 김지영, ‘마마’ 윤찬영
남자 신인상= ‘트라이앵글’ 임시완, ‘엄마의 정원’최태준
여자 신인상= ‘야경꾼 일지’ 고성희, ‘장미빛 연인들’ 한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