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 블루뉴스의 ‘신제품 돋보기’ 코너는 매일매일 쏟아져 나오는 신상 제품들에 돋보기를 들이댑니다. 쓸데없는 부분을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예비 소비자들이 알고 싶은 부분만 꼼꼼히 체크하겠습니다. 화장품, 액세서리, 장난감, 부엌 용품까지 품목은 상관없습니다. 혹시 구매는 망설여지지만 돋보기를 들이대 보고 싶은 독특한 신상품이 있으시면 지체 없이 ‘신제품 돋보기’에 추천 메일을 보내 주세요. 저희가 대신 살펴봐 드리겠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좋은 곳은 `이불 속`이라는 말이 있죠? 피곤에 찌든 밤, 잠을 자려고 폭신한 이불을 덮는 그 순간이 얼마나 좋은지는 아는 사람만 압니다. 때문에 좋은 침구는 평범한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작은 사치라고 불리기도 하지요.
작은 사치에 관심이 많은 이들은 이불 하나 고르는 데도 까다롭습니다. 대충 물빨래할 수 있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은 반면, 사용감은 물론 천연 소재, 천연 염료를 썼는지까지 꼼꼼하게 따지는 침구 마니아들도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천연 소재, 천연 염색`이라고 하면 이른바 `노티` 난다고 생각되는 디자인이나 컬러를 가진 침구들도 많아 젊은 층을 만족시키지 못했는데요, 국산 침구 브랜드 `떼르벨`이 이런 사람들을 겨냥해 세련된 컬러와 디자인의 천연 염색 침구를 내놔 눈길을 끕니다. 게다가 천연 소재와 염색제를 써 침구가 유발할 수 있는 아토피나 피부 자극 걱정을 전혀 안 해도 된다네요. 직접 덮어 봐도 만족할 거라고 하는 말을 믿고 한 번 만나 봤습니다.
Zoom in ① Design: 떼르벨 이불에서 디자인은 기능만큼이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합니다. 천연 염색을 표방하는 제품들은 많지만, 모던한 인테리어에도 어울리는 천연 염색 침구는 생각보다 흔치 않기 때문이죠. 지나치게 고풍스럽거나 어르신들의 취향에 맞춘 질감은 젊은 세대에게는 다소 부담스럽습니다.
떼르벨의 많은 제품 중에서 이번에 만나 본 침구는 `세레나 사계절 이불커버` 아이보리 컬러 퀸 사이즈인데, 포장을 벗기자마자 깜짝 놀랐습니다. 심플한 아이보리 바탕에 베이지색의 나뭇가지 모양 자수가 놓인, 그야말로 `미니멀`한 디자인입니다. 중요한 것은 자수와 겉감 모두 천연 염색 제품이라는 사실인데, 겉모습만 봐서는 백화점에 진열된 모던한 이불들과 전혀 다르지가 않네요. 그럼 디테일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Zoom in ② Detail: 이불의 끝자락에는 솜을 넣을 수 있도록 지퍼가 달려 있습니다. 지퍼 부분을 열면 내부를 볼 수 있습니다. 겉면에는 최소한의 보온이 가능하오록 얇은 솜이 붙어 있어, 이불 커버만 덮어도 봄이나 가을 정도까지 무리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얄팍한 면 이불 커버와는 다소 다릅니다. 실내온도 섭씨 22도 정도인 실내에서 덮어 보니 겨울에도 따스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론 실내온도가 더 낮다면 솜을 넣을 필요는 있을 듯합니다.
보들보들한 겉면의 촉감이 포근한 느낌을 주고, 개인적으로 먼지가 날릴 일이 별로 없어 보이는 재질이어서 더욱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불 커버만으로는 매우 가벼워서 한 손으로도 거뜬히 들 수 있는 무게입니다. 여러 모로 편리한 점이 많은데, 세탁은 또 일반 세탁기에서 물빨래가 가능하다고 하니 번거롭게 세탁소를 오갈 필요가 없는 장점이 있습니다.
Zoom in ③ Name: 떼르벨(terrebell)은 `아름다운 땅`을 뜻하는 이름이라고 합니다. 이름처럼 땅에 기원을 둔 천연 직물, 천연 염색제로 제품을 만든다는 뜻이겠지요. 천연 염색이라고 해도 광물성 염료나 화학염료가 들어가기도 하는 기존 천연염색과 달리, 친환경 인증을 받은 동·식물성 염료만 사용하면서 패션성까지 갖췄다고 자신감을 표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yeeuney
@blu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