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2기 경제팀이 출범한 이후 부동산 시장을 옥죄던 각종 빗장들이 풀렸습니다.
담보대출 규제 완화에 부동산 3법 통과까지 한 해 부동산 시장을 달궜던 이슈들을 신용훈 기자가 정리합니다.
<기자> 주저앉은 부동산 시장을 일으켜 세워라.
2014년 정부의 부동산 정책 키워드는 수년간 침체돼온 부동산 거래에 활기를 불어넣는 일이었습니다.
이에 지난 7월 취임한 최경환 경제팀은 규제완화로 부동산 시장을 활성화해 국민의 체감 경기를 회복시키는데 주력했습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인정비율 LTV와 총부채상환비율 DTI를 각각 70%와 60%로 완화하고 DTI의 소득인정 범위를 추가로 확대해 매매수요 늘리기의 불씨를 당긴 겁니다.
또, 재건축 연한 완화, 신도시 공급 중단, 청약제도 개선 등을 담을 9.1대책은 주택거래 활성화의 신호탄이 되기도 했습니다.
분양시장은 이런 정부의 노력에 오랜만에 화답했습니다.
위례신도시에서는 떴다방 까지 등장했고, 이런 청약 열기는 하반기 미사강변도시 등 수도권 2기 신도시와 지방으로까지 번지면서 청약 경쟁률이 100대1을 넘는 단지가 속출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GS건설의 위례자이는 139대 1, 대구 범어동의 `브라운스톤범어`는 142대 1, 부산 래미안 장전은 146대 1이라는 경이적인 청약률을 보였습니다.
최근 대구에서는 기존 최고 경쟁률 기록을 갈아치우는 172대1의 단지가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29일 부동산 3법도 국회 본회의를 통과 하면서 정책적인 불확실성도 해소됐습니다.
이제는 정부의 정책이 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믿음을 시장에 심어주는 일만 남았습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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