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의 다채로운 매력은 물론 하지원과의 완벽한 첫 연기 호흡을 선보인 것으로 화제를 모은 코믹 휴먼드라마 `허삼관` 이 지난 28일 성신여자대학교 운정그린캠퍼스 소강당에서 두 차례에 걸쳐 하정우, 하지원과 함께한 연말 토크콘서트를 개최, 관객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달구었다.
영화 `허삼관`은 한 남자가 11년 동안 남의 자식을 키우고 있었다는 기막힌 사실을 알게 되면서 펼쳐지는 웃음과 감동의 코믹휴먼드라마로 하정우, 하지원, 그리고 특별 게스트와 함께한 연말 토크콘서트를 통해 풍성하고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누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박경림의 사회로 진행되어 나이와 성별, 직업을 불문하고 많은 관객들과 소통해 뜨거운 호응을 불러일으킨 토크 콘서트는 규모 있게 진행되던 기존 행사와는 달리 무대와 객석이 맞닿아 있는 작은 공연장에서 관객들과 함께 뜻깊게 호흡했다.
이날 토크 콘서트에서 하정우는 “가깝게 관객 분들을 만날 수 있는 장소에서 행사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이번 연말 토크콘서트를 개최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또한 하지원에 대해 하정우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가진 배우라고 생각해서 제일 먼저 제안을 드렸다. 허옥란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는 배우는 하지원씨가 유일하다고 생각했다. 촬영을 마치고 난 후에는 좋은 친구가 생긴 것 같았다”고 전했다.
이에 하지원은 “하정우씨는 정말 매력 있다. `허삼관` 촬영을 할 때 촬영이 끝나고 나면 요리까지 해주셨다. 배우와 스태프들의 건강까지 책임지는 매력 있는 배우다”라고 화답했다.
또한 관객들의 폭발적인 환호 속에 등장한 특별 게스트 마동석은 20대 청춘시절을 묻는 질문에 “저는 19살에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특이한 일을 많이 했는데, 그 때 경험들이 지금 연기하는 데에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진 2탄 토크에서 하지원은 “촬영을 하며 부모님이 저희 남매를 키우면서 얼마나 고생하셨을지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가족의 따뜻함과 소중함도 많이 느꼈다”고 밝혔으며 하정우는 “제가 아이들하고 연기를 할 때, 어릴 적 아버지와 장난치고 놀았던 것을 많이 떠올렸다. 그렇게 찍은 장면을 보았을 때 아버지의 모습이 조금씩 보여서 굉장히 신기했다”며 촬영 소감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특별 게스트로 등장한 홍경민은 토크콘서트 내내 변함없는 입담으로 관객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으며 하정우, 하지원, 홍경민이 직장인들의 고민과 질문에 진심어린 답변을 전해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이처럼 하정우, 하지원의 유쾌한 토크와 게스트 등으로 전에 없던 남다른 연말 토크콘서트로 뜨거운 반응을 불러모은 `허삼관`은 내년 1월 15일 개봉,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