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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시행, '탄소 배출 기술 보유주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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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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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발 증시특급]

    - 이슈 캘린더
    출연 : 윤선영 KB투자증권 투자정보팀 연구원


    *이슈 캘린더
    - 29일 : 그리스 대선 최종투표
    - 29일 : 공영TV 홈쇼핑 사업자 신청 접수
    - 1월 1일 :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시행
    - 1일 : 면세한도 확대
    - 1일 : 한-캐나다 FTA 발효
    - 1일 : 모든 음식점 금연 실시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시행
    내년부터 시행되는 온실가스 배출권 제도는 말 그대로 온실가스 배출 권리를 사고 팔 수 있는 제도다. 1992년도 브라질 리우 환경회의에서 선택된 기후 변화 협약과 1997년도 채택된 교토 의정서를 근거로 이산화탄소를 포함한 6대 온실가스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현재 배출권 거래제를 이행하는 국가는 유럽 연합 24개국이 대표적이다. 2005년부터 유럽기후거래소 ECX 시장을 통해 탄소 배출권을 전문적으로 거래하고 있다. 이에 반해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미국과 중국은 그동안 자국 사업을 보호한다는 명목 아래 일부 지역만 실시를 하고 있었다. 올해 있었던 APEC 정상회담에서 미국과 중국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통제하겠다고 합의해서 글로벌 배출권 거래 시장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주 시작하는 국내 배출권 거래 제도는 1월 1일부터 시행되고, 한국거래소 거래는 12일부터 시작된다. 정부는 앞서 525개의 대상 기업을 선정했다. 업종은 석유 화학 업종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철강 업종과 유틸리티 업종이었다.

    기업은 정부로부터 온실가스 배출 허용량을 할당 받게 된다. 해당 기업이 배출량보다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면 초과된 부분을 과징금으로 내거나 시장에서 배출권을 사야 한다. 반면, 배출량을 감소시킨 기업은 남은 양을 시장에서 판매할 수 있다. 기업들은 온실가스 감축을 통해 비용 부담을 줄이고 잉여 배출권 판매를 통한 수익 달성이 가능해진 것이다. 우리나라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010년 기준으로 글로벌 7위 국가다. OECD 국가 중 높은 배출량 증가율을 나타내는 국가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정부의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정부는 2020년도까지 온실가스 배출 전망치를 기준으로 배출량을 30% 정도 감축하겠다고 목표를 설정했다. 온실가스 배출 거래제는 내년부터 2025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여러 연구기관의 연구 결과를 보면 온실가스 배출 거래 시행으로 인해 기업들이 온실가스 배출에 드는 비용을 적게는 44%에서 최대 68%까지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시행 시 변화는
    정부가 직접적으로 시장에 개입하기보다는 시장 기능을 활용해 기업 스스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기술 개발 등 기업들이 얼마나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포인트다. 하지만 이번 배출권 거래 제도에 대한 우려감이 제기되고 있다. 대부분 업계에서 필요량보다 적은 규모의 배출량을 할당 받았다. 국내의 주력 산업인 석유 화학, 철강, 반도체 업종은 에너지 소비량이 많은 만큼 비용 부담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비용 부담이 원가 상승으로 이어져 소비자들에게 부담이 이전될 수 있다. 또한 비용 관련해서 또 하나는 변수는 기업들이 원하는 만큼의 배출권을 공급할 수 있느냐다. 현재 정부가 제시한 배출권 기준 가격이 1만 원인 반면 과징금은 3배에 달하는 3만 원으로 배출권을 사려고 하는 기업들의 수요는 늘어나겠지만 공급할 수 있는 업체는 제한적이다. 따라서 시장에서 배출권을 구입하지 못하면 3만 원에 달하는 과징금을 내야 되기 때문에 비용부담이 확대될 것이다. 이로 인해 안정적인 공급과 관련된 방안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주식 투자자 입장에서는 탄소 배출권을 공급할 수 있는 관련된 장비,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들은 시장 성장과 함께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탄소 배출 기술 보유주 관심
    탄소 배출권 공급 관련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업체로는 휴켐스, 한솔홈데코, 한화, KC코트렐, KC그린홀딩스다.

    휴켐스는 질산을 생산하면서 아산화질소라는 온실가스 배출과 관련된 저감 장치를 개발하는 업체로 탄소 배출권 사업을 승인 받은 기업이다. 탄소 배출권 가격은 유럽의 재정위기와 공급과잉으로 인해 2011년도 톤당 16유로에서 2013년에는 2유로까지 가격이 급락을 했다. 휴켐스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탄소배출권 사업을 잠정적으로 중단했었다. 내년도 국내 탄소 배출권 거래 제도 시행과 함께 이 사업이 다시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휴켐스는 연간 100만 톤의 탄소 배출권을 확보한 기업으로 국내 탄소 배출권 기준 가격이 1만 원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휴켐스의 매출액은 연간 100억 원에서 플러스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와 올해까지 판매하지 않고 보유하고 있었던 200만 톤의 탄소 배출권도 일시적으로 판매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매출액의 추가 확대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

    두 번째 기업은 한솔홈데코로 건자재 관련 유명한 기업으로 1996년도에 뉴질랜드에서 조림 사업을 시행한 기업이다. 최근 조림 사업을 통해 보유한 탄소 배출권을 현지 기업에게 임대하는 리스 사업을 따냈다. 이번에 획득한 탄소 배출권 리스 수입으로 계약 기간인 2031년까지 약 63억 원의 임대료를 받게 된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금액이 3조 5,000억 원 수준으로 적자 규모에 비하면 적은 수준이지만 오랜 기간 투자했던 조림 사업의 수익성이 이제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둘 수 있다. 본업은 마루 바닥재 사업으로 정부의 친환경 규제와 리모델링 시장 성장에 따라 실적 회복이 일어나고 있다. 친환경 건자재 모멘텀과 조림 사업 모멘텀까지 보유하고 있어 관심주다.

    마지막으로 KC그린홀딩스는 환경 관련 대표 지주회사다. 중국에서 환경 플랜트 사업을 하고 있는 KC코트렐차이나라는 자회사를 갖고 있는 기업이다. 중국의 친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내년 1월부터 개정된 중국의 환경법 시행이 예정돼 있다. 2016년까지 전국 단위로 배출권 제도를 도입할 예정으로 중국 법인을 통한 수익성 확보가 기대되는 만큼 중국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는 KC그린홀딩스도 관심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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