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소녀가 부모의 강요로 자살 폭탄 테러에 자원하여 충격을 주고 있다.
25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의하면 “몸에 폭발물을 두른 채 체포된 14세 나이지리아 소녀는 ‘부모가 자살공격에 자원하도록 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나이지리아 소녀는 지난 10일 나이지리아 북부 카노의 한 시장에서 10명의 사망자를 낸 연쇄 자살폭탄테러 사건 직후 체포됐다.
이에 소녀는 부모가 자신을 카노 주의 숲에 있는 보코하람 은신처로 데려갔으며 반군조직 두목으로 보이는 사람이 ‘자살폭탄 테러를 하지 않으면 죽이거나 감금하겠다’고 협박했다고 밝혔다.
그 후 이 소녀는 다른 소녀 3명과 함께 폭발물을 장착하고 시장으로 향하다가 다른 소녀가 폭탄을 터뜨릴 때 부상을 입고 도망친 뒤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자살폭탄 테러 공격을 저지른 자들에 대한 대중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이 소녀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을 것을 설득했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나이지리아 소녀, 어린 나이에 안타까워”, “나이지리아 소녀, 사상자들 안타깝다”, “나이지리아 소녀, 협박까지 하다니 충격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나이지리아에서 이슬람 신정국가 건설을 꾀하고 있는 보코하람은 노선이 다른 세력을 상대로 무차별 테러를 자행하고 지난 4월에는 여학생 2백여 명을 집단납치한 뒤 강제로 개종하고 결혼까지 시킨 사실이 드러나 국제적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