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스캔들’ 세란이 자신에게 마음을 열지 못하는 현수 때문에 마음 아파했다.
12월 26일 방송된
SBS 드라마 ‘청담동 스캔들’ 114회에서는 자신에게 엄마라고 부르지 못하는 현수(최정윤 분)를 보며 안타까워하는 세란(유지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다른 사람을 순정(이상숙 분)으로 착각해 따라갔다가 실망하는 현수의 모습과 순정에 대한 마음을 접지 못하는 현수 때문에 힘들어하는 세란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세란은 순정에게 소리치던 자신을 붙잡던 현수의 모습을 떠올렸다.
현수를 유괴한 순정은 비록 유괴범이었지만 정성과 사랑을 다해 현수를 키웠다. 현수는 한 번도 순정이 친모가 아닐 것이라 의심하지 않았다. 그 정도로 친딸처럼 키웠기 때문에 현수는 세란을 친모로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았다.
그런 현수의 마음을 알지만 세란 역시 서운하고 안타까운 것은 어쩔 수 없었던 것이다.
세란의 안타깝고 복잡한 마음은 장씨(반효정 분)와의 대화에서 잘 드러났다. 장씨는 “혹시 현수 키워준 사람이 우순정이냐?”라고 물었다. 장씨는 우순정이 아이를 업둥이로 보냈다고 했던 편지마저 모두 강복희(김혜선 분) 짓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장씨는 “너 혹시 우순정이 만났냐?”라고 물었다. 세란은 그렇다고 대답했다. 장씨는 “아팠겠구나”라며 위로했다.
세란은 “심장이 도려나가는 느낌이었어요. 찢어 죽이고 싶었어요, 근데 못 했어요. 현수가 살려달라고 해서요. 현수한테는 그 인간이 엄마가 되었더라고요. 그래서 현수 나한테 엄마라고 부르지도 못해요. 현수한테 엄마라고 불리는 사람 아직 그 여자인가봐요”라고 말했다.
장씨는 “섭섭하구나”라고 말했고 세란도 이에 동의하며 “현수한테는 말 못했지만 너무 섭섭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