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닥 중소형주에 관심이 높은 경우가 많은데요.
언제 투자해야 큰 수익을 올릴 수 있을까 하는 고민 한 번쯤은 해보셨을 겁니다.
연말이 투자 적기라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김도엽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5년간 코스닥 지수 연초 흐름은 코스피에 비해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지난 2009년 이후 코스피는 1월에 평균 0.2% 상승했고, 2월에는 1% 하락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코스닥은 각각 2.6%, 2.1% 올라 코스피보다 2.4%p, 3.1%p 초과 상승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연초 코스닥 강세의 가장 큰 요인으로 수급을 꼽습니다.
<전화인터뷰>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
"1월과 2월은 실적의 주가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작은 시기이고 정책적인 기대감이 커지기 때문에 다른 변수들보다는 수급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큰 시기입니다"
실제로 최근 수년간 수급 주체 선호 종목들이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순매수액을 시가총액으로 나눈 정도와 주가 상승률을 비교해 보면 상관성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난해 1월에는 수급 주체였던 기관의 매수세가 강한 종목들이, 올해 초에는 외국인 매수 규모가 큰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런 전례를 바탕으로 최근 2주간 매수 강도가 높은 종목들을 살펴보면 기관의 경우 씨티씨바이오와 파트론, 동국제약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또한 외국인 매수세가 강한 종목으로는 아이센스와 인터플렉스, 메디톡스 등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1~2월에 코스닥 상승 패턴이 반복되면서 연말부터 연초에 이르는 시점이 코스닥 투자 적기라고 조언합니다.
또한 올 연말에도 대형주에 주로 영향을 미치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속되는 한편 중소형주 수급 연관성이 높은 기관의 매수세는 이어지고 있어 이런 분석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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