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볼리 광고 모델을 하겠다는 이효리의 제안을 쌍용자동차가 거절한 사연이 뒤늦에 알려져 화제다.
복수 매체는 쌍용자동차 측이 이효리의 티볼리 무료 광고모델 제안을 거절한 공식적인 이유는 도시남녀가 쉽게 즐겨 탈 수 있는 도시형 CUV라는 티볼리의 컨셉트와 이효리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고 이미 광고 촬영도 끝마쳤기 때문이라는 답변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장내 안팎 분위기는 이효리가 한 매체 인터뷰를 통해 “신차가 잘 팔려서 해고됐던
쌍용차 직원들이 복직되면 좋겠다”는 취지로 광고 모델 제안을 했기에, 사측이 부담을 느껴 모델로 쓰지 않았을 것이라는 추측이 주를 이었다.
지난 13일 쌍용차 해고노동자인 김정욱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사무국장과 이창근 정책기획실장이 경기 평택 칠괴동 쌍용차 평택공장 내 70m 높이의 건물 굴뚝에 올라가 고공 농성을 시작했다.
이에 앞서 대법원은 지난달 13일 쌍용차의 2009년 대규모 정리해고는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에 따른 것이라며 무효로 볼 수 없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려 해고 노동자들의 복귀가 좌절됐다.
이에 대해 쌍용차 이유일 사장은 10월 파리모터쇼에서 기자들이 해고자 복직 시기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티볼리가 1년에 12만대 정도 생산되면 해고자 복직을 검토할 수 있다”는 애매한 답변을 내놓았다.
한편, 티볼리 이효리 제안 거절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티볼리 이효리 제안 거절, 쌍용자동차 입장에서 충분히 부담스러울 듯”, “티볼리 이효리 제안 거절, 쌍용자동차 농성 응원합니다”, “티볼리 이효리 제안 거절, 날씨도 추운데 얼마나 고생이 많을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