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스캔들’ 영인이 현수의 인생에서 빠진다.
12월 23일 방송된
SBS 드라마 ‘청담동 스캔들’ 111회에서는 악행 끝에 결국 쫓겨나는 영인(사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영인은 자신이 가짜 딸인 게 들통난 마당에 더 이상 세란(유지인 분)의 집에 있을 수 없었고 짐을 싸서 나왔다. 어차피 빈몸으로 들어왔고 빈몸으로 나가는게 당연했다.
집에서 나온 영인이 향한 곳은 의외였다. 바로 현수(최정윤 분)가 있는 황금한의원이었기 때문이다.
영인은 현수에게 “떠나려고요”라며 “막상 떠나려고 보니까 이대로는 좀 분해서”라고 말했다.
영인은 “나도 억울해요. 나도 조용히 살려고 했어요. 그런 나를 강복희가 꼬드겼어요. 나는 돈도 명예도 필요 없었고 수호씨 옆에만 있을 수 있다면”라고 말했다.
현수는 영인의 말을 자르며 “너는 아직 먼 것 같다. 잘가라”라고 말했다. 영인은 그제야 현수에게 “미안해요”라고 사과했다.
영인은 “당신에게 죽어도 하기 싫은 말인데 그래도 이 말은 하고 떠나야 할 거 같아서요”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현수는 “나한테 미안해하지 말고 네 인생한테 미안해 해. 너는 왜 남들처럼 멀쩡하게 못 살았니. 네가 살아온 삶이 안쓰럽고 딱하지도 않아?”라고 일침했다.
현수가 돌아가고 영인이 혼자 나가려는데 장씨(반효정 분)이 진료실에서 나왔다. 장씨는 아무 말 없이 영인의 목에 자신의 목도리를 둘러주었다. 영인은 그 온기가 고마워 오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