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터넷 다운
북한 인터넷 다운, 미리보는 "사이버전쟁"...완전 통제 불능 상태
23일 미국 언론들은 지난 주말부터 이상 증세를 보이던 북한 인터넷망이 23일 새벽 1시부터 완전히 다운돼 접속이 불가능하다고 보도했다.
최근 세계적인 파장을 몰고 온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 해킹의 주체로 북한이 지목된 가운데 이번 북한 인터넷 다운은 미국 측의 보복이 아니냐는 시각이 있다.
실제 지난 주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의 ‘소니 해킹’에 대해 “비례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공언한 직후부터 북한의 인터넷 다운이 시작됐다. 다만 오바마 대통령은 어떤 방법으로 대응할지는 말하지 않았다.
마 리 하프 국무부 대변인은 22일 “여러분들도 알다시피 우리는 그런 대응 조치에 관해 공개적으로 상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는다. 우리는 그런 대응이 어떤 것은 공개적으로 이루어지고 어떤 것은 보이지 않게 이루어진다고만 말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 북한 관영통신인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 북한이 직접 운영하는 홈페이지는 오늘 새벽부터 접속이 안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대남선전용 인터넷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도 접속이 됐다 안 됐다를 반복하며 불안정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국의 인터넷 관리업체인 ‘딘 리서치’의 더그 마도리 소장은 “지난 21일 오후 10시(GMT 시간 기준, 한국시간 22일 오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불안정한 네트워크가 크게 증가했다”며 “북한 인터넷이 완전히 통제 불능 상태”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 연방수사국(FBI)은 지난 19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암살 시도를 다룬 영화 ‘더 인터뷰’의 제작 배급사인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를 해킹한 곳은 북한”이라고 발표했다.
(사진 = 방송화면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