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끼리 왜 이래’ 윤박의 변화한 모습이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물들였다.
지난 21일 방송된 ‘가족끼리 왜 이래’ 37회에서 강재(윤박 분)는 순봉(유동근 분)의 건강을 체크를 하며, 항암치료를 받을 것을 권유했다. 하지만 순봉은 항암치료를 받게 되면 가족들이 자신의 병을 알게 될 수 있다며 강재의 제안을 거절했다.
강재는 가슴 아파하며 “살아있는 동안 살아있다는 걸 포기하면 안 된다”고 설득하려 했지만, 순봉은 “난 한 번도 포기한 적 없다. 그냥 이렇게 살기로 선택했을 뿐이다”라며 아들을 달랬다. 그동안 아버지에게 냉랭한 모습만 보였던 강재의 변화와, 자신의 아픈 몸보다도 자식의 아픈 마음에 더 안타까워하는 순봉의 모습이 시청자의 눈시울을 적셨다.
한편, 이날 서울(남지현 분)과 권원장(김일우 분) 역시 순봉의 병에 대해 알게 되었다. 서울은 강재와 순봉이 대화하는 것을 우연히 듣고 알게 되었으며, 권원장은 강재의 후배 영진(이소윤 분)을 통해 알게 되었다. 더욱이 방송 말미 예고편에서는 강심(김현주 분)까지 순봉의 병세를 눈치채는 듯한 모습이 등장해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또한 강재는 자신이 걱정되어 병원을 찾아온 효진(손담비 분)에게 “사랑은 사랑이라 말하지 않으면 사랑인줄 모른단다. 아끼지 말고 말해줘”라는 순봉의 말을 떠올리며 그 동안의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하며 안아줬다. 한 번도 제대로 효진을 바라봐준 적 없는 냉정한 강재가 드디어 효진에게도 마음을 여는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순봉의 절절한 부성애로 인한 강재의 이 같은 변화는 시청률 상승을 견인했다. 지난 37회 방송분은 38.7%의 시청률을 기록하며(닐슨코리아, 전국기준) 2회 만에 다시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해 시청률 40%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한편, KBS2 ‘가족끼리 왜 이래’는 매주 토, 일요일 저녁 7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