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스타4’의 에스더김, 강푸름의 놀라운 대반란이 안방극장을 전율과 감동으로 물들였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 스타4’(이하 ‘K팝 스타4’) 5회는 지난 주 시작된 랭킹 오디션 ‘키보드 조’의 나머지 참가자들과 치열한 순위 경쟁을 예상케 한 ‘음색 보컬조’의 무대가 이어지면서 그 뜨거운 열기를 이어갔다.
무엇보다 5회 엔딩을 장식한 ‘음색 보컬조’ 에스더김은 16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풍부한 감성과 소울 창법을 선보이며 특유의 저음과 감성을 과시해 심사위원들을 경악케 했다. 에스더김의 무대가 끝나자 유희열은 “(에스더김이) 저랑 같이 음악을 하고 싶다는 눈빛을 계속 보내왔다. 그 마음을 받아들이겠다”고 웃음기 가득한 속내를 털어놨다. 유희열의 러브콜에 양현석 역시 “나는 심사위원이기도 하지만 훌륭한 음반 제작자이기도 하다”며 또 다른 러브콜을 보냈고, 박진영도 “에스더김 폐인, 에폐가 될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에스더김을 둘러싼 심사위원들의 유쾌한 캐스팅 전쟁이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여기에 에스더김과 함께 ‘16세 소녀의 놀라운 잠재력’을 드러낸 강푸름의 무대도 눈길을 끌었다. “치킨보다 노래가 더 좋다”며 꾸밈없는 10대 소녀의 천진난만함을 드러냈던 강푸름은 어반자카파의 ‘봄을 그리다’를 부르며 완전히 색다른 매력을 뽐냈다. 허스키한 보이스에 깊은 감성을 전달한 강푸름을 향해 양현석은 “‘K팝 스타’ 4년 만에 이런 느낌은 처음”이라며 “마치 효과음을 낸 것처럼 타고난 울림이 있는 목소리”라고 칭찬했다. 박진영 역시 “기가 막힌다. 작게 부르는데 크게 들리는, 타고난 행운을 갖고 있다”고 놀라워했고, 유희열도 “감성도 좋고 음색도 좋고, 악기다 악기”라고 극찬했다. ‘음색 보컬조’의 어린 10대 소녀들이 펼치는 기적 같은 무대로 인해 다음 주에 이어질 우녕인, 서예안 등 다른 조원들에 대한 궁금증도 더욱 커지게 만들었다.
그런가하면 지난 주에 이어진 ‘죽음의 키보드 조’는 반전을 거듭하는 결과 속에 7명 모두 본선 2라운드를 통과하는 기쁨을 안았다. 밝은 분위기의 ‘넌 새로워’라는 자작곡을 들고 나온 이설아는 창법의 문제점을 지적받으며 아슬아슬하게 조 6위에 머물렀고, 역시 ‘나쁜아이’라는 자작곡으로 본선 1라운드 때와는 한층 업그레이드 된 무대를 선보인 홍찬미는 심사위원들의 긍정적 평가에도 불구하고 조 7위라는 결과를 얻었다. 1위는 자작곡 ‘마음대로’의 이진아, 2위는 유영진의 ‘그대의 향기’를 부른 이봉연, 3위는 그레이스신, 4위는 진정성 있는 자작곡 ‘쉬는 법을 잊었네’의 김동우, 5위는 김현철의 ‘동네’를 새롭게 편곡한 존추가 차지했다. 조 6,7위를 한 이설아와 홍찬미가 양현석과 유희열 심사위원의 특별 찬스로 극적인 합격의 영광을 누리게 되면서 ‘감성보컬조’에 이어 전원이 본선 2라운드를 통과했다.
이밖에도 또 다른 ‘감성 보컬조2’의 전소현은 1라운드 때보다 더욱 탄탄해진 실력으로 ‘gravity’를 부르며 조 1위에 등극했고, 뉴질랜드에서 온 14세 소녀 에이다웡도 진심을 다해 부른 노래로 조 2위에 올라 본선 2라운드를 통과했다. 하지만 조원이 전원 탈락하는 충격적 결과의 조도 등장, 더욱 거세진 랭킹 오디션의 서슬 퍼런 경쟁을 짐작케했다.
한편 불꽃 튀는 순위 접전이 예상되는 ‘음색 보컬조’의 남은 무대는 오는 28일 오후 4시 50분 방송되는 ‘K팝 스타4’ 6회에서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