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의 여자’ 명애가 위작을 진품으로 둔갑시키는 범죄를 저지르고 있었다.
12월 22일 방송된 MBC 드라마 ‘폭풍의 여자’ 36회에서는 명애(박정수 분)의 방에 둔 그림에서 무언가 미심쩍은 지점을 발견하는 정임(박선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미영(송이우 분)은 혜빈의 집에서 그림 하나를 받아다가 갤러리로 가져왔다. 미영은 정임에게 “이거 관장님 방에 두세요”라고 말했다.
그림을 가져다주던 정임은 깜짝 놀랐다. 그 그림은 과거 훼손되어 있던 그림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멀쩡해져 있다니 미심쩍을 수밖에 없었다.
정임은 미영에게 “실장님, 저 그림이요, 어떤 사모님 오셔서 망가졌던 거 제가 확인했는데 어떻게 된 거예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미영은 당혹스러워하며 “한정임씨가 잘못 봤겠지요. 그날 망가진 그림하고는 다른 그림이에요”라고 둘러댔다.
사실 명애는 위작을 진품으로 둔갑시키고 있었다. 돈세탁을 위해서였다. 미영은 이를 잘 알고 있었지만 최근 입사한 정임은 모르는 일이었다.
미영은 정임에게 진실을 이야기 해주지 못했다. 만약 정임이 알게 된다면 정의감 때문에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 예상되기 때문이다.
미영은 정임에게 다른 일을 시켜 내보낸 뒤 “하여간 눈썰미 하나 알아줘야해. 언니 성격에 위작 그림으로 돈세탁하는 거 알면 가만히 있지 않을 텐데. 조심해야지”라고 혼잣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