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윗소로우가 악기 없이 목소리로만 무대를 꾸며 우승을 차지했다.
20일 방송된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JK김동욱, 알리, S, 박수진, 손호영&동준, 홍경민, 스윗소로우가 출연해 ‘전설 양희은 특집’ 무대를 꾸몄다.
이날 마지막 무대의 주인공은 스윗소로우였다. 하지만 앞서 S가 놀라운 무대를 꾸미며 422점의 높은 점수로 연승을 달리고 있던 터라 스윗소로우는 어느 때보다 부담이 컸다. 또한 “저희 최고 점수가 422점이었다. 자신과의 싸움이 될 것 같다”며 떨리는 마음을 무대에 올랐다.
그런데 이날 스윗소로우의 무대는 다른 팀에 비해 텅 비어있었다. 악기가 하나도 없었던 것. 스윗소로우는 “오늘은 악기 없이 목소리로만 준비했다”며 하모니카로 음을 맞춘 뒤 오직 입으로만 전주를 시작했다.
네 명의 목소리로 꾸민 노래는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였고 이들의 목소리가 무대와 객석 가득 쓸쓸함을 채우고 있었다. 모두를 넋을 놓고 바라본 무대에 동준은 “네 명이 오케스트라 40명 역할을 한 것 같다”고 놀라워했고 JK김동욱 역시 “’불후의 명곡’의 클래스를 높여준 무대다”고 평가했다.
스윗소로우 역시 스스로도 “인생 레파토리를 만든다는 심정으로 연습했다”며 엄청난 연습량으로 해낸 완벽 무대의 소감을 밝혔고 양희은마저 감사를 전하게 만든 스윗소로우만의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는 결국 그들의 최고 기록 점수를 세우며 S를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이날 양희은의 엄청난 팬이라고 밝힌 동준은 양희은과 즉석 듀엣 무대를 선보이며 진심으로 감격스러워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