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코스피 지수는 종가 기준 10개월 만에 1900선이 무너진 채 마감했는데요.
오늘 장에서 1% 넘는 상승세 보이며 1900선을 회복하는 모습입니다.
자세한 시장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도엽 기자!
<기자>
외국인 매도 공세에 1900선을 내줬던 코스피가 하루 만에 급등하며 1900선을 회복했습니다.
어제 코스피는 미 FOMC의 저금리 기조 지속 발언에도 외국인의 5000억원 매도 물량이 나오며 1900선이 무너진 채 장을 마쳤는데요.
종가 기준으로 1900선을 하회한 건 지난 2월 이후 10개월만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장 초반에 1% 넘는 상승세 보이며 1900선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지난밤 미국과 유럽 증시가 2% 넘는 급등세를 보여줬는데, 글로벌 훈풍의 영향이 미치는 것으로 보입니다.
19일 오전 10시 4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28.45포인트, 1.50% 오른 1925.95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7거래일간 매도 우위 보였던 외국인이 매수로 돌아서며 234억원어치를 사고 있고, 기관도 361억원 동반 매수세 보이고 있습니다.
개인은 552억원 매도 우위 나타내고 있습니다.
대부분 업종이 오르고 있습니다.
섬유의복(8.16%)과 전기가스업(3.92), 전기전자(3.07%)의 급등세가 눈에 띄고요.
이밖에 통신업, 은행, 제조업 등도 1~2%대 상승세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빨간 불을 켜고 있습니다.
한국전력과 삼성전자가 각각 5%, 4% 내외의 상승폭을 보여주고 있으며
현대차,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등도 1% 넘게 오르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코스닥 시장 흐름 살펴보면요.
오늘 장에서 코스닥도 상승 출발하며 4거래일만에 반등하는 모습인데요.
이날 오전 10시 59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어제보다 7.52포인트, 1.43% 오른 535.04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8억원, 42억원 동반 매수세 보이고 있는 반면 개인은 150억원 매도 우위 나타내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흐름도 좋은데요.
다음카카오가 4% 넘게 급등하고 있고 셀트리온과 동서, CJ오쇼핑 등도 1% 넘는 상승 흐름 나타내고 있습니다.
반면 파라다이스는 1% 넘는 하락세입니다.
<앵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오늘은 매수세 보이고 있지만 어제까지 7거래일간 매도 공세를 벌였습니다.
그런데 어제 장에서의 매도세는 제일모직 착시효과란 분석이 있던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어제까지 7거래일간 3조원에 가까운 매도 규모를 보였는데요.
어제 장에서도 5000억원이 넘는 팔자 흐름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간의 흐름과는 달리 어제 장에서는 제일모직에 매도물량이 몰리면서 이른바 수급 착시효과를 보였다는 분석이 제기됐는데요.
제일모직 단일 종목에 매도세가 쏠린 것이 코스피 전체 흐름인 것처럼 보였다는 겁니다.
실제로 어제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매도 규모는 5242억원이었는데, 제일모직 한 종목에서만 빠져나간 돈이 4490억원이었습니다.
눈에 띄는 점은 반대로 기관은 4000억원의 매수세를 보였다는 점인데요.
최근 대형주에 대해 기관과 외국인 수급이 반대로 나타나는 현상이 제일모직에도 적용됐습니다.
오늘 장에서도 제일모직의 수급, 전체 장과 더불어 지켜봐야할 것 같은데요.
어제 전체적인 하락장에서도 6% 이상 상승 분전했던 제일모직은 상장 둘째 날인 오늘도 급등세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날 오전 11시 3분 현재 어제보다 11.06% 오른 12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지수 기관인 모건스탠리캐피탈 인터내셔널과 파이낸셜타임즈 스톡익스체인지의 조기편입 소식이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태는 것으로 보입니다.
눈에 띄는 종목 하나 더 살펴보면 녹십자엠에스입니다.
지난 17일 상장한 후 사흘 연속 상한가 행진하고 있는데요.
공모가 6000원보다 현재 120% 이상 올랐습니다.
녹십자엠에스는 녹십자가가 5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진단시약 사업과 혈액백사업, 혈액투석액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거래소에서 한국경제TV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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