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국이 아내가 된 김희정에게 미안함을 표했다.
19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왕의 얼굴’에서는 어쩔 수 없이 정화(김희정)와 혼례를 올리게 된 광해(서인국)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광해는
가희(조윤희)를 마음에 품은 채 정혼자였던 정화와 어쩔 수 없이 혼례를 올리게 됐다. 앞서 광해는 대신들의 비리가 담긴 장부를 손에 넣어 동인 세력과 맞섰다가 중전까지 위험해지는 곤란한 상황에 처했고 이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어쩔 수 없는 혼례를 치르게 된 것이었다.
참담한 마음으로 혼례를 올린 광해는 뒤늦게 상대의 얼굴을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 비리 장부를 손에 넣는 일을 도와줬던 정화가 정혼자였다는 것을 몰랐기 때문. 이에 광해는 그날 밤 정화에게 “당신인 줄 알았으면 혼인하지 않았을 거다”며 속내를 이야기했다.
놀란 정화에게 그는 “내가 가장 큰 죄를 짓는 사람이 있다면 나와 혼인하는 여인이라 생각했다. 낭자는 내게 은인과도 같은 참으로 고마운 사람인데… 낭자께 그만 몹쓸 짓을 해버리고 말았다”며 사과했다.
이는 그가 이제 아내가 된 정화에게 마음을 줄 수 없음을 뜻하는 것이며 마음에 품은 정인이 따로 있음을 은연 중에 고백하는 것이기도 했다. 이에 정화는 큰 충격을 받은 듯했고 이미 광해를 마음에 품은 정화로서는 고통스러운 앞날이 예고된 순간이었다.
한편, 이날 가희는 두 사람의 혼례를 보며 축하하면서도 끝내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