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의 여자’ 옥자가 무영과 혜빈의 결혼을 추진했다.
12월 18일 방송된 MBC 드라마 ‘폭풍의 여자’ 34회에서는 혜빈(고은미 분)과 무영(박준혁 분)의 결혼을 언급하는 옥자(이주실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옥자는 과거 친분이 있던 명애(박정수 분)의 갤러리에 찾아갔다. 명애는 옥자의 등장을 반가워하지 않았다.
옥자는 용건을 묻는 명애에게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내 아들 무영이 이대로 그냥 둘 거니?”라고 물었다.
명애는 “그럼 뭐 어떻게 하나는 거냐”라며 황당해했다. 옥자는 “내 아들 네 딸 때문에 이혼까지 했는데 책임을 져야할 거 아니냐. 네 딸도 이혼을 해야 제대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거 아니냐”라고 말했다.
옥자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 무영을 어떻게든 거둬달라는 의미였다. 옥자는 “우리 아들 심정은 첩이었던 네가 잘 알지 않느냐”라며 명애의 속을 긁었다.
그러나 명애는 무영을 사위로 들일 생각이 전혀 없었다. 명애는 현성(정찬 분)과 사내 정치로 엮여 있었다. 이를테면 동맹관계. 명애는 “언니 아들한테 내 딸이 가당키나 하냐”라며 비웃었다.
옥자는 발끈했다. 명애는 “우리 혜빈이 이혼하지도 않겠지만 설마 한다고 해도 언니 아들 같은 사람이 넘볼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조선시대로 말하면 우리는 양반이고 언니네는 노비다”라며 모욕했다.
옥자는 뚜렷한 성과도 없이 명애에게 수모만 당하고 돌아와야 했다. 옥자가 화를 냈지만 명애는 눈하나 깜빡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