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가 개인 블로그에 자신의 강아지 모카에게 쓴 편지를 올려 읽는이의 마음을 울컥하게 만들고있다.
지난 달 4일, 이효리의 블로그에 자신의 세번째 강아지 `모카`에 관한 글이 게재됐다.
이효리는 "모카는 한 2년 전, 제가 안성보호소에 봉사를 가서 만난 아이였어요"라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모카가 보호소에 들어온 계기를 설명했다.
모카의 주인은 한 여성으로, 같이 살고 있는 남자가 술만 마시면 자신을 때리고 모카도 죽이겠다며 협박을 하는 바람에 새벽에 무작정 모카를 보호소에 맡겼다고 한다.
또 그녀는 자신이 그 남자와 잘 정리하고 자리를 잡으면 모카를 꼭 다시 데리러 오겠다는 말을 남겼다고 이효리는 블로그에 썼다.
모카가 보호소에 들어왔을 당시에는 임신중이었으며, 결국 보호소에서 새끼 3마리를 낳게 되었다.
이효리는 그 아이들이 가여워 집으로 모카와 모카 새끼들을 집으로 데리고 왔고, 다른 누군가로부터 새끼들을 입양하겠다는 연락이 왔다고 한다.
하지만, 새끼만 보내기에는 모카에게 미안했던 나머지 이효리는 결국 네마리 강아지를 모두 집에서 키우기로 마음 먹었다고 전했다.
시간이 지나고 모카의 새끼들은 귀여운 외모 덕인지 금방 좋은 곳으로 입양을 가게 됐고, 모카만이 이효리 집에 남게 됐다.
이효리는 "(모카가)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남자를 극도로 무서워하고 누가 큰소리로 말하거나 큰 몸동작을 하거나 엄마에게 손을 대면 예민해져 공격하려 합니다."라며 "그래서 재석오빠가 크게 노래부르고 춤추고 나에게 손을 올리니 공격한것이죠"라고 모카가 유재석을 문 이유를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이효리는 " 이젠 괜찮아 모카야 눈치 보지 않아도 사나운 척하지 않아도 다 괜찮아
우리가 널 끝까지 지켜줄께. 사랑한다... 재석 오빠한텐 엄마가 대신 사과할께~^^"라고 말하며 글을 마쳤다.
이효리는 모카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이 담긴 편지를 올려 누리꾼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