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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와 국제 금융시장의 '8대 뉴 노멀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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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투자의 아침]


지금 세계는
출연: 한상춘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Q >아베 선거 압승, 엔저 가속화
그동안 아베 총리가 집권 3기에 성공하면 아베노믹스는 계속 추진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동안 엔저 부분을 생각하면 130엔까지 공포스럽게 얘기하지만 시간을 갖고 지켜볼 문제다. 지금 상태로는 엔/달러 환율이 120엔대는 가야 했는데 오히려 거꾸로 떨어지는 현상이다. 추가 엔저에 따른 공포보다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안정통화의 저지가 다시 한번 재현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의 시각이 고개를 들고 있다.
아베노믹스를 추진할 때 엔저를 추가적으로 지향하는 것보다는 그동안 엔저가 급격히 이루어졌기 때문에 엔저에 따른 특별이익을 근로자, 중소기업의 공급단가 쪽으로 집중하고 있다. 아베 정부가 압승을 거두고 난 뒤 가장 먼저 취했던 경제 일정이 노사정 위원회다. 노사정 위원회에서 보더라도 아베노믹스가 엔저를 추진하는 정책에서 지금은 성장우선, 재정의 건전화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모습이다.
Q >옐런 의장, 달러 강세 우려
미국 경제 상태가 좋으면 달러가 강세되는 것이 세계 경제 입장에서는 좋은 일이다. 왜냐하면 미국 달러가 강세되면 다른 국가들은 통화가 약세 된다. 그러면 통화가치는 경제에 자연스럽게 반영돼서 국제 금융시장이 안정된다. 지금 달러가 89에서 87로 꺾이고 있다. 왜 이런 현상이 나오느냐면 미국 내에서도 가장 큰 문제는 달러강세가 되면 미국의 위기극복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받았던 대목들이 흩어질 가능성이 높다. 더구나 국민편에서 흩어질 가능성이 높다. 내년 미국 금리인상이 예상되는 시점에서 달러가 앞서서 강세가 될 때는 국제통화로 보면 미국의 금리인상 기대가 형성되고, 달러 가치가 미리 강세되면 미국 쪽으로 투자하면 투자할수록 유리한 것이다.
그러나 환차익, 금리차익을 생각해서 들어온 자금은 직접 투자자금이 아니다. 직접 투자자금이 되면 미국의 GDP 성장, 고용 창출에 기여하지만 환차익, 금리차익을 생각해서 들어온 자금들은 그렇지 않다. 그래서 주가, 부동산을 더 끌어올릴 경우에는 빈부격차가 더 확대된다. 미국의 경제 여건이 되면 통화가치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서 다른 국가들은 자국통화 약세가 되는 현상이 세계 경제 자동조달 기능을 미국이 담당하지 못하다 보니 세계 경제가 난기류에 빠지는 것이다.
Q >중국 상해종합지수 3,000포인트 재탈환
어제 상해종합지수가 50 밑으로 떨어져서 우려감을 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상해지수가 다시 3,000포인트를 재탈환해서 어제 3,021로 끝났다. 올해 많은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를 침체, 경착륙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중국의 성장률 7% 떨어지는 부분에 대해서 중국 내부의 경제 각료들은 까딱하지 않고 있다. 왜냐하면 지금의 중국의 경제 성장속도가 떨어지는 것은 중국 입장에서는 바람직한 현상이다. 과거와 비교해 침체됐다고 하는 것은 잘못된 시각이다. 또한 중국의 경제정책의 핵심은 과거처럼 성장을 중시하는 것이 아니라 가치를 중시한다. 때문에 중국이 가치를 부여하는 위안화 국제화는 혁신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어서 중국의 주가가 많이 올라가는 것이다.
Q >선진국, 임금상승으로 경기회복 기대
과거 경기 부양하면 생산에서 임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서 기업들이 임금을 억제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선진국들이 임금인상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왜냐하면 미국은 단순히 실업률이 좋은 게 아니라 근로자 입장에서 실질적으로 고용 사정이 개선된 것을 느끼는 것이 바로 임금상승이다. 결과적으로 금리인상 문제, 실업률 하락보다 근로자의 임금이 올라가느냐를 더 중시한다. 일본은 미국과 다른 측면에서 임금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수출 기업들이 엔저에 따른 특수이익을 본 것을 근로자 임금상승으로 가야 민간 소비로 이어지기 때문에 임금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영국은 현재 빈부격차가 확대된 상태기 때문에 거품을 억제하기보다는 일단은 근로자의 임금상승이 돼서 자산거품을 잘라버리는 완충능력을 확보해야 한다. 확보한 후 금리인상을 통해 부동산 부분을 억제하겠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현재 대부분 선진국들의 목적은 다르지만 임금상승을 주장하는 것이 경기부양 차원에서 과거의 이론과 다른 현상이다.
Q >유가 하락, 악재인 이유는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 과거에는 세계 경제 입장에서 좋다고 얘기했는데 대부분 인플레이션 부담이 있었다. 물가가 떨어지면 물가가 안정돼서 결과적으로 실질소득 증대 효과가 있다. 소득이 고성장이니까 명목소득은 증가했고, 인플레이션 부담이 있으니까 실질소득이 늘어나지 않는 효과가 있다. 유가가 떨어져서 물가가 떨어지면 같은 임금을 받아도 물가가 떨어지니까 실질소득은 증대하는 효과로 저유가가 세계 경제 입장에서 도움이 됐다. 그러나 금융위기를 겪고 난 후 세계 경제가 저성장국면에 있다. 저성장국면은 두 가지 측면이 있다. 하나는 실업자가 많아서 임금을 받지 못하는 상태, 두 번째는 제대로 임금을 받지 못한다. 이렇게 노동시장 참여를 못하다 보니 경제 주체들의 심리가 떨어진 상태로 유가가 떨어지면 경제 활력은 더 떨어진다. 기업들이 투자를 하지 않아서 경제 성장률이 떨어지는 악순환 고리가 형성되기 때문에 주가가 많이 떨어지는 것이 저물가 국면에서는 바람직하지 않다. 이런 점들이 과거의 인식과 다르다.


Q >60달러 붕괴, OPEC 감산 없이 방치
1970년대 이후 국제원유 시장에서 OPEC 국가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컸었다. OPEC 국가들이 유가가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감산하지 않는 것은 그만큼 구조변화가 됐기 때문이다. 지금은 세계가 하나의 국가이기 때문에 국가를 전제로 지역통합, 국가를 전제로 했던 시장의 카르텔 현상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OPEC 국가들이 전체를 생각해서 사우디가 감산하고 다른 국가들이 증산하면 유가가 떨어진다. 그러면 다른 나라를 위해 감산한 사우디는 감산에 따라 피해를 보고 또 유가하락에 피해를 보지만 다른 국가들은 증산했기 때문에 유가하락에 대해서 한 번만 손해를 보면 된다. 그러나 감산하는 국가들은 두 번 피해를 보게 된다. 결과적으로 이런 상태가 이어질 때는 모든 국가들이 감산하지 않고 증산하는 것이다.


Q >양적완화 불구, 돈맥경화 이유는
지금은 유례가 없을 정도로 돈이 많이 풀렸다. 돈을 푸는 것은 정책당국이고 돈을 돌리는 것은 경제주체들이다. 그래서 정책당국에서 돈을 주면 은행에서 왔다갔다하는 신용팽창 과정을 통해 통화유통 속도가 높아져야 경제가 돈을 공급하는 몇 배에 해당하는 만큼 개인들 주머니 사정이 풍족해지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은행에서 5만 원권을 풀었을 때 회수율이 17%밖에 되지 않는다. 17%의 회수율은 모든 신권이 나오면 다시 들어오지 않는 것이다. 은행과 증권사에 맡기기도 어렵고, 미래는 불확실하다 보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현금을 벽장에 가두는 상태다. 그래서 정책당국에서는 돈을 많이 풀지만 시중에는 돈이 돌지 않는다. 이런 현상은 비단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Q >신흥국 금융불안, 원/달러 하락
현재 신흥국은 차별화되어 있다. 대표적으로 올해 중국과 인도는 최고의 재테크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러시아는 최악의 재테크 손실을 기록했다. 그래서 한국의 원/달러 환율이 9월 1,000원 붕괴됐고 11월에는 1,100원이 되고 미국의 자금이탈도 있어서 원/달러 환율이 1,300원 넘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지금 달러를 사야 되는 것 아니냐는 전략구상이 나오지만 이런 것은 잘못된 것이다. 왜냐하면 지금 원/달러 환율이 1,080원대로 다시 떨어지고 있다.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은 신흥국 중에서도 가장 외환보유고가 풍족한 국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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