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배우 김우빈의 두 번째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청춘 멜로 드라마에서 여심을 울리던 김우빈이 스크린에서는 사뭇 다른 행보를 걷고 있다. ‘친구2’를 통해 스크린 데뷔를 한 김우빈이 ‘기술자들’로 액션 연기에 도전했다.
16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월드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영화 ‘기술자들’(감독 김홍선, 제공/배급 롯데시네마)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영화 ‘기술자들’은 동북아 최고 보안 인천세관에 숨겨진 검은돈 1,500억을 제한시간 40분 안에 털기 위해 모인 클래스가 다른 기술자들의 역대급 비즈니스를 그린 작품.
김우빈은 ‘기술자들’에서 어떤 금고든 열어내는 금고털이 기술자 지혁으로 출연한다. 뛰어난 두뇌는 물론 위조와 작전설계까지 짜는 못 하는 게 없는 인물. 감정연기와 액션까지 소화하며 청춘 멜로 속 눈빛이 아닌 진지하면서 강한 연기를 펼쳤다.
‘기술자들’ 김홍선 감독은 배우 김우빈에 대해 “‘학교 2013’을 주의 있게 봤다. 직접 만나니까 드라마에서 보여줬던 느낌과는 또 다른 김우빈이더라. 배우로서가 아닌 인간 김우빈으로도 매력이 많다”며 “영화 캐릭터를 실제 김우빈에 맞춰야 할 정도로, 진지할 때 진지하고 장난칠 때 장난치는 김우빈이 좋다. 그런 매력을 캐릭터에 대입해야 했고, 잘 표현해 준 거 같아 감사하다”며 김우빈의 매력을 꼽았다.
뿐만 아니라 김우빈은 ‘기술자들’을 통해 탄탄한 몸을 공개하기도 한다. 그는 시나리오를 보고 샤워신에 대해 감독에게 이유를 물었고, 감독은 “상업적인 신”이라고 답했다고 폭로했다. 하지만 김우빈은 “팬들을 위한 장면이라고 하셔서 책임감을 가지고 초반에 열심히 운동을 했는데 촬영을 하다 보니 샤워신도 뒤로 밀리게 됐다”고 말한 뒤 “다른 고민을 하고 상상을 해야 하는데 그 시간에 운동을 하고 있더라. 제일 중요한 걸 놓치는 게 아닌가 싶어 운동을 포기했다”고 말하며 탄타한 몸보다는 캐릭터 연구에 힘썼다고 답했다.
이날 공개된 ‘기술자들’에서 보여준 배우 김우빈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배우였다. ‘학교 2013’, ‘상속자들’등 청춘 멜로드라마에서 여심을 훔치던 김우빈은 액션 연기까지 소화하는 배우로 거듭났다. 12월, 극장 성수기인 만큼 쟁쟁한 작품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금고털이 기술자로 완벽 변신한 김우빈이 두 번째 스크린작에서 경쟁 작품을 이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국내 개봉 전부터 아시아필름마켓 4개국에서 선판매가 확정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기술자들’은 ‘공모자들’을 탄생시킨 김홍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김우빈, 고창석, 이현우, 김영철, 임주환 등이 출연한다. 오는 24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