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증시와 홍콩증시간 교차거래 제도인 후강퉁 시행에도 국내 투자 자금이탈은 미미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이 후강퉁 제도 시행 한 달을 맞아 국내외 투자동향을 집계한 결과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순매도 규모는 347억 원에 그쳤습니다.
외국인 개인투자자는 제도 시행 이후 3일간 큰 폭의 순매도를 기록했으나 이후 매도 규모는 크게 줄었습니다.
금감원은 같은 기간 외국인 순매도 30.5%는 중국인으로 파악돼 이러한 외국인 이탈을 후강퉁의 영향으로 보기 어렵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 한 달간 일평균 49억원, 총 3천 126억 원을 거래했으며, 전체 거래대금의 58%가 삼성증권을 통해 이뤄졌습니다.
국내 투자자들은 시가총액 100위 이내 금융·자동차·제약업종에 투자했으며, 한 달간 상위 5개 종목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28.7% 수준이었습니다.
금감원은 후강퉁 시행 첫날 일일 투자한도 130억 위안이 조기 마감되기도 했으나, 이후 평균 한도소진율은 24.5%에 그쳐 후강퉁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게 감소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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