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도전 실패에 아쉬워하는 송가연 선수의 모습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지난 14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로드FC 020 대회 아톰급 매치에서 송가연은 일본의 사토미와 붙으며 2연승에 도전했지만 기무라록에 걸려 안타깝게 실패했다.
경기 초반 송가연은 브라질리언 주짓수 퍼플벨트로 알려진 일본 선수 사토미 타카노를 상대로 많은 펀치와 킥을 날리며 적극적으로 경기를 주도하고 있었다.
하지만 타격에서 계속 밀리던 사토미는 그라운드 기술로 송가연을 넘어뜨린 뒤 곧바로 암바를 걸었다. 이를 빠져나오려 노력하던 송가연에게 초크 기술을 시전해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빠져나오지 못하고 기무라록에 걸린 송가연은 자칫 팔이 부러질 수도 있는 상황에서도 버티기에 들어갔지만 심판은 송가연이 탭(항복 의사)를 밝힌 것으로 해석해 사토미의 TKO승을 선언했다.
경기 후 송가연은 퇴장하면서 "탭을 안쳤다"며 분하다는 제스쳐를 취해 판정에 불복하는 듯한 여운을 남겼으며 살짝 눈물을 보이며 긴 시간 준비해온 경기에 패한 것을 억울해했다.
또한 송가연은 경기 직후 승리한 사토미에게 별다른 인사도 없이 그대로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을 보여, 많은 격투 팬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한편 과거 송가연은 지난 8월 로드FC 017 데뷔전에서 경기 시작 2분 30여초 만에 TKO 승을 거두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룬 바 있어 `2연승` 도전에 큰 기대를 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