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스캔들’에는 무서운 여자들이 있다.
12월 15일 방송된
SBS 아침드라마 ‘청담동스캔들(극본 김지은·연출 정효)’ 105회에는 서로를 이용하려는 속내를 감추고 있는 복희(김혜선 분)과 영인(사희 분)의 모스빙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영인은 복희의 사무실에 찾아갔다. 영인은 불안에 떨고 있는 상태였다. 몸 아프다던 세란(유지인 분)이 아침부터 사라졌는데 영인은 혹여 자신에 대해 뭔가 알게 되어 혼란스러워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했다.
영인은 복희에게 “집 분위기 장난 아니다”라고 전하면서 은현수의 입을 틀어막을 수 있는 방법이 뭔지 물었다. 앞서 복희는 영인에게 전화해 “그 집에 있어도 되겠다. 은현수 입 막을 방법 찾았다”라고 말한 바 있다.
복희는 “은현수 키워준 엄마가 세란이 딸을 훔쳐간 유괴범이다. 막상 최세란 앞에서 딸이라고 폭로하려니 키워준 엄마가 걱정되는 거다. 이 여자도 웃긴다. 남의 자식 데려다 키운 주제에 엄청 물고 빨면서 키운 모양이다. 그러니 은현수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거다”라고 했다.
이에 영인은 묘한 부러움을 드러내며 “나는 친엄마한테도 버려졌는데 은현수는 훔쳐간 엄마한테까지 사랑받았다고 하니 불공평하단 생각도 든다”라고 했다.
강복희는 “모두 다 행복해지는 쪽으로 다 덮자고 협상 중이다. 그러니 걱정 말고 그 집에서 편안히 있으면 된다. 이 일만 넘어가면 너는 그 집에서 평생 공주로 살 수 있다”라며 안심시켰다. 그러나 사실 복희의 진짜 속내는 그것이 아니었다.
복희는 현수에게 이 모든 일은 영인 혼자 계획한 것으로 한다는 각서를 받으려고 했다. 영인 역시 속마음은 달랐다. 영인은 복희와 상관 없이 10억의 투자금만 받아 도주할 계획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