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일본 자민당이 정권 안정을 바탕으로 엔저 정책 등 아베노믹스를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KOTRA는 일본 총선결과를 분석한 `일본 총선전망과 국내업계에 대한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분석했습니다.
KOTRA에 따르면 자민당은 이번 선거공약에서 에너지·에너지절감과 주택리모델링, 건설인프라·건자재, MRO 분야 등을 활성화해 경제불황을 타개해 나갈 것으로 밝히고 있어 우리기업들은 이 분야에 대한 진출을 눈여겨 볼 만합니다.
자민당은 에너지가격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절감산업을 지원한다고 선거공약에 명시한 바 있어 고효율·고출력 태양광 모듈, 인버터, 파워컨디셔너, 축전지 등 에너지관련 품목들의 지속적인 수요증가가 예상됩니다.
일본의 에너지절감 관련시장은 2011년 2조7천872억엔에서 2020년 5조822억엔으로 증가할 전망입니다.
에너지전략차원에서 해양 자원개발과 관련된 산업이나 에너지 수송을 위한 해운·조선산업도 활성화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자민당은 이와 함께 2013년 기준 6조9천억엔 규모의 주택리모델링산업을 촉진시키겠다고 밝혀 관련된 산업의 활성화가 기대됩니다.
자연재해에 대비해 노후화된 인프라 대책도 강하게 실시될 예정으로 2020년 도쿄올림픽 특수와 함께 건자재와 건설기계의 수요도 예상됩니다.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3대 도시권(수도권·킨키권·나고야권)순환도로와 국제항만의 정비, 하네다/나리타공항의 기능강화와 함께 MRO산업도 촉진될 전망입니다.
경제부문에서는 일본은행의 양적완화, GPIF(연금적립금 관리운용독립행정법인)의 일본주식매수, 내년 통일지방선거를 노린 대형예산편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엔화 약세 주가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산업부문은 의료, 농업 분야에서 저항을 받았던 암반(덩어리)규제 철폐가 추진 동력을 얻게 됐습니다.
한편 자민당의 이번 선거 공약 가운데는 한국과 중국, 러시아에 대한 관계 개선에 대한 내용이 명시돼 있지만 한편으로는 우경화에 대한 우려가 커져 국가간 관계개선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KOTRA는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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