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수수벤져스가 등장해 수수밭을 해치웠다.
12일 방송된 tvN `삼시세끼`에서는 이서진과 옥택연을 돕기위해 정선을 방문한 이승기와 김광규 이렇게 네 사람이 수수를 베며 수수벤져스로 변신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점점 날씨가 추워져 빨리 남은 수수를 베어버려야하는 옥순봉 삼시세끼에는 구세주인지 노예인지 모를 두 남자가 게스트로 등장해 희망을 안겨주었다.
이승기는 오자마자 5분도 되지 않아 이서진의 명령으로 옥택연과 수수밭 추수에 나섰으며 이서진은 이승기를 "실제 내 노예"라고 지칭하며 적극적으로 부려먹었다.
수수 노예는 이승기 뿐만이 아니었다. 이미 출연해 특출한 수수수확 실력을 뽐내던 김광규 역시 등장하자마자 "얼른 수수를 베라. 지난 번에 먹튀한 것도 있지 않냐"는 이서진의 꾸중을 들으며 수수밭으로 내몰렸다.
하지만 베도베도 끝이 없는 수수밭 결국 이들은 다음날이 되어서야 본격적으로 수수를 베기 시작했다. 옥순봉에서 직접 차린 아침식사로 끼니를 때운 이들은 수수밭으로 총출동했다.
엄청난 규모의 수수를 베기 위해 수수벤져스로 변신한 네 사람, 김광규는 두 모습으로 변신 가능한 헐규, 이승기는 수수 회오리를 몰고 다니는 호크승기, 옥택연은 로봇처럼 일하는 아이언택, 이서진은 낫 하나로 옥순봉을 평정한 캡틴서지니카로 그려져 큰 웃음을 선사했다.
각자 일하는 스타일도 다르고 성격도 달라 제각기의 수수 베는 방식으로 그들의 캐릭터를 나눈 것이다.
뛰어난 스피드와 정확도를 자랑하는 김광규는 평소의 순박하고 서글서글한 모습과 달리 수수를 벨 때에는 진지하게 도심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푸는 데에 열중했기에 헐규로 지칭되었다.
이승기는 불필요하고 큰 동작으로 효율성은 없지만 의욕이 앞서 주변사람들에게 쾌활함을 준다는 점이 큰 장점이며 때 마침 회오리바람이 불어 호크승기가 되었다.
옥택연은 근육질 몸매와 자연스러운 낫질로 마치 로봇처럼 수수를 베기 때문에 아이언택으로 불렸으며 삼시세끼의 주인처럼 책임감을 가지고 일을 시키고 계획하는 이서진은 당연히 캡틴서지니카라는 별명을 얻을 수밖에 없었다.
시작은 의욕적이었지만 이내 지친 이들은 음악을 들으며 긍정적으로 다시 흥을 내며 수수를 베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훈훈함 그 자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