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희가 죽음의 위기를 가까스로 넘겼다.
11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왕의 얼굴’에서는 광해(서인국)와
가희(조윤희)의 관계가 선조(이성재)에게 탄로날 위기에 처하는 일촉즉발의 순간이 그려졌다.
앞서 광해는 위험에 빠진 가희를 집에 숨겨주었는데 대동계 일원이 광해의 집에 숨었다는 보고를 받은 선조는 그 길로 광해의 집에 갔다. 다행히 도치(신성록)의 도움으로 벽장에 황급히 몸을 숨겼으나 선조의 눈을 완전히 피할 수는 없었다.
선조는 누군가 있었던 흔적을 발견해 내고 곧바로 벽장을 열었고 이대로라면 가희의 정체가 탄로나 역적으로 몰려 꼼짝 없이 죽음에 처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벽장 속에 가희는 상투가 아닌 쪽을 지고 여인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신분을 속이기 위해 순간 재기를 발휘한 것.
이어 선조 앞에 무릎은 꿇은 가희는 광해가 뭐라 변명할 틈도 없이 “이 남자 저 남자 품에 안기는 천한 기녀다”며 신분을 속였다. 이에 광해 또한 “궐 밖을 나오니 힘들고 적적하여 그랬다”며 엎드려 빌었다.
선조는 무언가 이상한 낌새를 느끼면서도 쉽사리 알아채지 못했고 결국 대동계의 단서를 찾지 못한 채 돌아서야 했다. 가희의 기생 연기가 죽음을 모면한 순간이었다.
한편, 이날 가희는 광해의 진심을 조금씩 깨닫기 시작하며 로맨스의 조짐을 보였다.